한선(모형)

2007. 9. 16. 23:15고향 그리움/고향자료(글)모음

 

모형의 제원 :
- 스케일 1:50
- 길이 210mm
- 폭 108mm
- 높이 290mm

가거도 한선의 역사
가거도는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속한다.
가거도라는 지명의 유래는 기암괴석과 후박나무 숲으로 섬 전체가 이루어져 있고 사람이 가히 살만한 곳이라 하여 '가거도(可居島)'라 하였다.
현재의 소흑산도는 일제시기에 불리기 시작했으며, 해도상에 표시된 것이 이어져 온 것이다.
가거도는 통일신라시대 진덕왕 2년(828년)에 장보고가 완도 청해진을 개설하여 당과 교역시 무역선의 중간기항지였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의 군사기지가 되기도 하였다.

가거도의 전통한선은 '목선'이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불려왔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하여 육지와 왕래가 쉽지 않은 절해의 섬에서 전답도 거의 없으므로 바다에서 생업의 대부분을 의지하였다. 그러므로 배의 역할이 어느 곳보다 귀중하였다. 고기잡이하다가 연근해를 왕래하며 교역을 할 때는 삼판을 추가로 올려서 짐과 사람을 실어 날랐다.

본 가거도 한선 모형은 전남 목포에 소재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1996.4월부터 조사하기 시작하여 1997 6월 24일 진수하여 현재 국립유물전시관 앞바다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재현하였다.

 

 

 

 

앞부분에 닻이 있고 뒤에 노가 달려 있습니다.  

 

 

 

돛부분은 다크옐로우를 기본으로 해서 황토바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한선은 돛에 황토를 발라 돛사이로 바람이 빠져나가는 걸 막았다 합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큰 우리나라 남해바다의 특성을 감안하여 밑바닥이 평저형입니다.

 

 

 

 

만들다 보니 우리나라 배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명 멍텅구리배라고도 하는 이 배는 이제 거의 사라지고 전라도 일부지역에 남아 있습니다.

일제시대때부터 일본식 선박이 들어 오면서 우리나라 전통한선은 사라져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