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2014. 3. 10. 16:42살다보니 이런일이/시(詩)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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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아가서 말씀과 기도

2012/04/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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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아가서

 

아가서(1): 1막 1-2장(1:1-2:7)

제 1일 성경공부: 아가서 서론(1): "솔로몬의 아가라"(1:1)

 

1. 이 책의 이름에 대해서

1) "솔로몬의 아가"

이 책은 첫 부분에서(1:1) "솔로몬의 아가"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아가"라는 말은 "뛰어난 노래"라는 말입니다. 영어 성경은 아가서를 "노래 중의 노래"(The song of song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랑의 노래"인 아가서는 사람이 부를 수 있는 "최고의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히브리 성경

히브리 성경에서 아가는 절기 때에 읽혀지는 5대 문서인 "메길롯"(아가, 룻기, 애가, 에스더, 전도서)에 속한 문서였습니다. 히브리인들은 아가서를 유월절에 읽었는데, 그 이유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는 노골적인 성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정경에 포함시킬 것인 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저자가 솔로몬이며, 아가서가 남녀간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결국 정경에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2. 아가서의 해석 문제

1) 유대인의 해석 방법

가. 사랑의 노래

유대인들은 아가서를 "부부간의 사랑"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부부 생활의 축복을 발견하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책을 성인이 되기 전에는 읽지 못하게 했습니다. 솔로몬 당시의 여성은 노예나 소유물, 또는 쾌락의 대상이었던 점에 비추어 볼 때에 이 책에 포함된 동둥한 남녀간의 사랑의 정신은 매우 혁명적인 것이었습니다.

 

나. 비유적인 해석

* 유대인들은 아가서를 해석할 때에 솔로몬을 하나님으로, 그리고 술람미 여인을 이스라엘로 해석하였습니다.

 

2) 기독교적 해석 방법

가. 모형론적 해석 방법

기독교인들은 유대인들과 같이 솔로몬을 예수 그리스도로, 그리고 술람미 여인을 교회를 말하는 것으로 보고 아가서를 해석하였습니다..

 

나. 개인적 적용 방법

우리는 각자가 솔로몬을 예수 그리스도로, 그리고 술람미 여인을 자기 자신을 말하는 것으로 보고 아가서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3) 문학적 해석 방법

최근에 제기된 해석 방법입니다. 최근의 구역 학자들 중에는 아가서를 사랑을 1) 노래하는 연극의 극본, 2) 결혼식 때에 불려졌던 결혼 축가, 또는 3) 신들에게 제사를 드릴 때에 불려진 예식적인 노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 희극적인 해석 방법: 대화, 독백, 합창 등의 요소

가) 2인설("델리취")

이 견해는 아가서를 2명의 남녀 주인공(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이 등장하는 연극의 대본으로 보고 아가서를 해석하는 방법입니다. 이 견해는 그 동안 줄곧 전통적으로 받아들여져 왔니다.

 

나) 3인설(에발트(H. Ewald)가 제기하고, 드라이버(S. R. Driver)가 각색함)

이 견해는 가장 최근에 제기된 것입니다. 이 견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가서는 3명의 등장 인물(솔로몬, 여인, 목동)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견해는 아가서가 한 여인이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솔로몬의 유혹을 뿌리치고 진정한 사랑(목동)을 찾아가는 것을 그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견해는 솔로몬을 사단으로 해석하고 잇기 때문에 전통적인 해석과 다르며, 전통적으로 이렇게 해석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 결혼식의 노래

일부 학자들은 아가서가 결혼식에 불렀던 결혼 축가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가서 중에는 결혼 축가의 내용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아가서 전체가 다 결혼 축가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 제의적인 의식

일부 학자들은 이 노래가 우상의 축제 때에 부른 예식적인 노래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견해는 우상을 반대하는 이스라엘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4) 결론

우리들은 다음 두 가지 견해를 따라 아가서롤 해석할 것입니다.

* 사랑의 노래: 우리는 아가서를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남녀간(또는 부부간의) 아름다운 사랑과 그 축복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아가서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모형적인 해석: 우리는 아가서를 해석할 때에 솔로몬은 하나님(또는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으며, 술람미 여인은 교회(또는 각 성도들)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참고: 2인, 또는 3인의 등장 인물설: 등장인물을 3인으로 보면 아가서는 성도들이 사단이 주는 온갖 명예와 부귀를 뿌리치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사랑하는 것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적으로 해석 방법인 2인설을 따라 본문을 해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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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일 성경공부: 아가서 서론(2): 내용 요약, 의의 기독론적 의미

1. 아가서 내용 요약

솔로몬에게는 예루살렘 북쪽의 어느 시골에 포도원이 있었습니다(8:11). 솔로몬은 이 포도원을 두 아들과 한(두)딸을 둔 한 과부에게 소작을 주었습니다(1:6, 6:13, 8:8,11). 이 과부의 딸이 바로 아가서의 여주인공이었으며, 그녀의 이름은 "술람미"였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웠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시골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미운 오리 새끼나 신데렐라처럼 오빠들의 학대를 받았습니다. 오빠들은 그녀를 여자로서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할 시간을 주지 안았습니다. 그녀는 하루 종일 포도원에서 힘든 일을 하였으며, 때로는 양 떼를 치기도 했습니다(1:5-8, 2;15). 오빠들이 누이동생을 이렇게 학대한 이유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술람미 여인이 이복 형제가 아니었는가 하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녀는 양을 치고 포도원에서 일을 하며 여우를 잡을 덪도 놓았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그녀는 거친 일을 하면서 아름다운 얼굴이 검게 그을리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잘 생긴 한 남자가 이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남자는 술람미 여인에게 반하였으며, 관심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당황하였습니다. 그녀는 이 남자를 목동으로 알고 양에 대하여 질문했습니다. 그 남자 방문객은 그녀에게 반하여 사랑을 마침내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그녀에게 좋은 선물을 줄 것을 약속했습니다(1:8-11) 마침내 두 사람은 사랑을 하게 되었으며, 그 사랑은 점점 더 깊어져 갔습니다(1:12-2:17). 그러나 이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져 감에 따라 여러 가지 반대 세력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반대 세력들은 그들의 순수한 사랑을 방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 남자는 그녀의 곁을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그녀에게 반드시 돌아와서 그녀를 신부로 맞이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녀의 오빠들은 그녀가 사기꾼에게 속았다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오직 그 남자만 생각했습니다. 때때로 그녀는 그 남자를 그리워 하다가 꿈에서 여러 번 그를 보았습니다(3:1-5).

 

어느 날 거대한 행렬과 함께 한 가마가 여인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가마는 바로 여인을 신부로 맞이하기 위해 솔로몬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그 때서야 그 잘생긴 남자가 바로 솔로몬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일로 인해 심히 기뻐했습니다(3:6-11).

 

솔로몬은 마침내 술람미 여인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 날밤 서로는 상대방에게 매료되어 서로 상대방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첫 날밤을 지내면서 서로를 마음껏 사랑하였습니다(4:1-5:1) 그러나 이 부부 사이에 또 다시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인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솔로몬이 밤에 그녀를 찾아왔으나 그녀는 옷을 벗었으므로 다시 입기가 귀찮아서 문을 여는 것을 지체했습니다. 밤새 이슬을 맞으며 기다리다가 지친 솔로몬은 마침내 그녀를 떠나갔습니다. 그녀는 뒤늦게 후회를 하고 문을 열었으나 이미 신랑은 떠난 뒤였습니다. 그녀는 집을 뛰쳐나와서 미친 듯이 수소문하며 솔로몬을 찾아 다녔습니다(5:2-8).

 

마침내 신부는 신랑을 만나게 되었으며, 신랑은 다시 그녀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둘 이는 더 깊은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녀는 신랑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아름답게 춤을 주었으며, 신랑의 친구들은 그녀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그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였습니다(5:9-7:5). 사랑의 위기를 극복한 이들의 사랑은 더 성숙해졌고, 서로 상대방에게 자기를 주기 원했습니다(7:6-8:4).

 

신랑과 신부는 시골집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첫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서로가 상대방에게 속했음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사랑의 언약을 확인했습니다. 언약을 통해 맺어진 두 사람간의 사랑은 이제 어느 것도 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그들의 사랑은 죽음보다도 더 강한 것으로 성숙되어갔습니다(8:5-7). 신부는 자기를 키워 준 오빠들에게 선대 주도록 솔로몬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솔로몬은 그 부탁을 받아들여 신부의 오빠들에게 좋은 대우를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점점 더 서로를 원하고 의지하는 사이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8:8-14).

 

 

2. 아가서의 의의

1)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은 하나님의 작품이며 아름다운 것이다.

2) 남녀 상호간에 순수한 사랑의 고백이 필요하다.

3) 부부 대화의 중요성

4) 위기는 찾아오지만 그 위기를 극복하는 사랑

5) 언약을 맺은 사랑은 어느 것으로도 끊을 수 없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한 힘이 있다.

 

 

3. 기독론적 해석

1) 솔로몬의 포도원 방문은 만 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입고 자기 땅에 오신 것을 싱징함.

2) 피부가 검은 여인은 죄인인 우리를 상징하며 이러한 여인을 사랑하시고 신부로 맞으신 것은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신부로 맞이하신 것을 상징한다.

 

3) 포도원을 허는 여우는 주님과 교회간의 사랑을 무너뜨리려는 사단의 방해 공작을 상징한다.

4) 사랑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성도들이 시험 속에서 승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5) 남녀간의 사랑이 깊어지는 것은 주님과 성도간의 사랑이 깊어지는 것을 상징한다.

6) 술람미 여인을 데리고 오려고 가마를 보낸 것은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만 왕의 왕으로서 구름 타시고 성도들을 맞으러 오실 것을 상징한다.

 

7) 혼인 예식은 장차 주님과 성도간에 있게될 혼인 예식을 상징한다.

8) 사랑의 언약: 하나님의 사랑은 성령으로 인을 쳣으며 죽음도 끊을 수 없는 사랑이다.

 

9) 성숙해진 사랑: 성도들이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성숙한 신자가 되는 것을 상징함.

10) 상호간의 사랑 고백은 성도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음성과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 라고 고백하는 성도들 간의 사랑의 고백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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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일 성경공부: 여인의 구애의 노래(1:1-8)

1. 제 1막: "여인의 고백과 사랑의 이중창"(1:1-2:7)

1) 제 1장: "여인의 고백과 사랑의 이중창"(1:1-8)

 

가. 여인의 구애: 식탁의 노래(2-4(상))

1. 솔로몬의 아가라.

2. 그대의 입술로 내게 입맞추어(키스해) 주세요 !

(왜냐하면)당신의 사랑은 나를 포도주보다 더 황홀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3. 당신의 옷에서 나는 그 향기 아름다워,

사람들은 당신의 이름을 "쏟은 향"이라 부르고,

이 향기로 인해 처녀들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4. 임이시여 나를 인도해주세요 !

그리하면 나 그대의 뒤를 따라 달려갈 것입니다.

왕이시여 ! 나를 그대가 있는 궁으로 인도해주세요 !

 

(예루살렘 여인들의 노래)

우리가 그대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포도주보다 더 달콤한 그대의 사랑을 기억(기념)하리라 !

처녀들이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구나 !

 

 

* 해설:1막 1장-식탁의 노래(포도주와 향을 부으면서 부르는 노래라고 함)

여인은 솔로몬에게 완전히 반했다. 그녀는 솔로몬의 입맞춤을 그리워하였다. 솔로몬의 사랑은 그녀를 포도주보다 더 황홀하게 만들었으며, 솔로몬의 몸에서 나는 그윽한 향 내음은 그녀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고 말았다. 사랑에 도취된 그녀는 모든 처녀가 솔로몬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솔로몬과 함께 있기를 고대한다. 그녀는 솔로몬에게 자신을 인도하면 그를 따라 달려 갈 것 이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왕에게 그가 거하는 궁으로 자신을 인도해주기를 요청한다. 그리고 이러한 여인의 고백이 있은 후에 여인들이 합창이 등장한다. 여인들은 합창을 통해서 솔로몬을 기뻐하며 즐거워하고 포도주보다 나은 그 사랑을 기념할 것이라고 노래한다. 여인들은 노래를 통해서 솔로몬이 처녀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선언한다.

 

* 기독론적 해석

구원받은 성도는 예수님께 완전히 매료된다.(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주님의 사랑은 성도들이 이전에 사랑하던 모든 쾌락보다 그들을 즐겁게 한다. 주님의 인품은 모든 사람들이 사랑할 만큼 고귀하고 거룩하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주님의 인도를 원하며, 주님이 이끄시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그들이 주님의 인도를 구하고 주님을 따르는 것은 강제가 아니라 사랑과 기쁨으로 인해 자원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도들이 주님께 사랑의 마음으로 찬양을 드릴 때에 그 노래(찬양)에 화답하여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을 찬양한다. 천사들은 주님의 크신 사랑을 노래하고, 온 천하가 주님을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찬양으로 화답한다.

 

 

나. 근심하는 여인의 고백(5-6)

5.(오) 예루살렘의 딸들아 !

나는 검지만 아름답습니다.

나는 마치 계달의 장막과도 같이(검고 천하지만),

또한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이(아름답습니다).

 

6. 내 피부가 햇빛으로 인해 검게 탔다고 하여

나를 흘겨보지 말라.

내가 검게된 것은 내 오라비들이 내게 분노하여(미워하여)

자기 포도원의 포도원지기를 삼았기 때문이라.

내 그들의 포도원을 지키다가 보니

내 포도원(내 아름다움)을 지킬만한 시간이 없었답니다(가꾸지 못했습니다).

 

 

* 해 설

여인은 시골에서 자라나서 오빠들에게 시달리며 살아왔다. 그녀는 그들의 포도원을 지키고 그들의 양떼들을 쳤기 때문에 자신의 외모를 돌볼 시간이 없었다. 야외에서 포도원을 지키고 양을 치는 사이에 그녀의 피부는 검게 타 버렸다. 그녀는 솔로몬과 함께 예루살렘에 왔다. 그러나 그녀는 피부가 흰 도시 처녀들을 보고 자신의 검게 탄 피부를 걱정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피부가 검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자신을 흘겨보지 말라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은 햇빛으로 인해 검게 타기는 했지만 원래부터 아름다운 여인이었다고 선언한다.

 

* 기독론적 해석

우리는 원래 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원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아름다운 존재였지만, 사단을 따라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기 때문에 합당치 못한 일들을 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짓기는 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아름다운 존재이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다시 아름다운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천사들이여 우리가 일시적으로 죄를 지었다고 해서 우리를 흘겨보지 말라. !

 

다. 목자를 찾는 노래(1:7-8)

7. 내 영혼으로 사모하는 임이시여 내게 말해 주세요.

그대가 양 떼를 치는 곳과,

정오에 양들을 쉬게(눕게) 하는 곳이 어딘 지를 !

어찌하여 내가 그대의 동료들이 치는 양 떼들 곁에서

얼굴을 가리운 자와 같이 되어야 합니까 ?

 

(예루살렘 여인들의 합창)

8. 여인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그대여 !

그대가 (그곳을) 혼자 힘으로 알 수 없거든

양 떼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목자들이 친 천막 곁에서

그대의 작은 염소 새끼를 먹여 보세요!

 

* 해 설

그녀의 마음은 솔로몬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솔로몬과 함께 있기를 원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솔로몬을 목자로 알았다. 그러므로 그녀는 그 목자가 어디에서 양을 치며 그가 어디에서 정오에 양떼들을 쉬게 하는 지를 알기를 원했다. 그녀는 그 목자가 있는 곳을 몰라서 (다른) 동료 목자들 곁에서 얼굴을 베일로 가린 여인처럼 슬퍼했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예루살렘 여인들은 합창으로 그녀에게 대답한다. 만일 그녀가 그 목자가 있는 장소를 모른다면, 양 떼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서 목자들이 친 천막 곁에서 그녀의 양 떼를 먹여 볼 것을 권한다.

 

* 기독론적 해석

성도들은 목자이신 주님과 동행하기를 소원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주님과 동행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처음 믿는 성도들은 때로 넘어져서 주님께서 떠난 줄 알고 슬퍼하게 된다. 성도들은 성숙해 갈수록 점점 더 주님과 함께 동행하게 되기를 원한다. 그러면 성령께서는 이러한 성도들에게 성경을 통해서 주님과 함께 동행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신다. 성도들이 주님과 동행하려면 주님께서 세워주신 사역자 들을 가까이 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자기에게 맡겨 주신 이윳들을 성실로 사랑하고 돌아보다 보면 주님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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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일 성경공부: 사랑의 이중창(1)(1:9-14)

2) 1막 제 2장: "사랑의 이중창"(1:9-2:7)

가. 솔로몬의 찬사(1:9-11)

9. 내 사랑아 !

내 눈에 그대는 마치 바로의 병거를 끄는 애마와 같이 아름답소 !

10. 그대의 두 뺨은 흘러내린 머리털로 인해 아름답고,

목걸이를 건 그대의 목 역시 아름답구려 !

 

(예루살렘 여인들의 노래)

11. 우리가 그녀를 위해

은장식으로 어우러진 금목걸이를 만들리라 !

 

* 해 설

솔로몬은 자신의 검은 피부로 인해 걱정하는 여인을 향해 그녀의 아름다움을 칭찬한다. 솔로몬은 그녀가 마치 애굽 왕 바로의 마차를 끄는 희고 날씬한 아름다운 암 말과 같이 아름답다고 칭찬한다. 그녀는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건강미는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하였다. 솔로몬은 흘러내린 머리털 사이에 있는 그녀의 두 뺨과, 목걸이로 장식한 그녀의 목의 아름다움을 칭찬하고 있다. 그러자 처음에는 그녀가 검다고 흉을 보던 예루살렘 여인들도 이에 동조한다. 여인들은 그녀를 위해 금에다 은을 박아 아름다운 목걸이를 만들어 주겠다고 노래한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께서는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의롭다고 인정해 주신다. 우리는 분명히 죄를 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주님은 죄 값을 지불하고 그 죄를 용서해주셨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를 자신을 닮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다. 그러므로 누구도 구원받은 성도를 정죄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 하여 선을 이룬다.

 

나. 여인의 노래(1:12-14)

12. 왕이 상에(침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드 향이 향기를 발합니다.

13. 내 사랑하는 임은

나에게 있어 내 가슴에 매달린 몰약 향을 담은 주머니와 같습니다 !

14. 내 사랑하는 임은

나에게 있어 엔게디의 포도원에 핀 고벨화 꽃과 같습니다 !

* 나드(요 12:2) 한 근-300데나리온-헌신의 상징-사랑과 행복을 인한 사모의 상징(아 1:12)

* 나드, 몰약, 고벨화 꽃송이: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것으로 사랑과 아름다운 인격을 상징

 

* 해설

왕이 상에 앉았을 때에 여인은 사랑과 행복으로 사모의 정(몰약)이 일어났다. 이러한 사모의 정은 그녀로 하여금 더욱 솔로몬을 가까이 하게 만들었다. 그녀에게 있어 솔로몬은 마치 자신의 가슴에 매단 몰약 향주머니와 같았다. 솔로몬은 항상 그녀의 곁에서 그녀에게 사랑의 향기를 휘날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그 둘은 항상 서로를 생각하며 기뻐하였다. 그녀는 솔로몬이 마치 그녀에게 사해 서쪽 엔게디 능선의 포도원에 피어 있는 향기로운 오렌지색 고벨화와 같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솔로몬을 갈망했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 기독론적 해석

성도는 하나님과 가까이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사랑이 깊어진다. 우리가 주님과 교제할 때에 우리의 마음은 사랑과 사모하는 향기로 가득해진다.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다. 그리고 아름답고 향이 좋은 고벨화 송이 같이 호감과 기쁨을 준다. 그리하여 성도들은 주님이 나의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이 되신다고 고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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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일 성경공부: 사랑의 이중창과 연합(1:15-2:7)

다. 솔로몬의 노래(15-17)

15. 아름다운 그대여 !

내 사랑이여!

그대 너무도 아름답구려 !

그대의 눈은 비둘기 눈이요! (맑은 눈)

16. 멋진 내 님이시여 !

내 사랑이시여!

그대 나의 기쁨입니다.

우리 침상은 초원(green)이 아닌가요 ?

17. 우리 집 들보는 아름다운 향기 나는 백향목,

우리 집 서까래는 든든한 전나무라네 !

 

* 해설

솔로몬은 그녀에게 반해 그녀의 눈이 비둘기 눈같이 순수하고 청아함을 노래한다. 그녀 또한 솔로몬의 멋진 모습에 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솔로몬이 자기의 기쁨이라고 고백한다. 그들의 자신들이 함께 할 집을 노래한다. 그녀는 침상이 푸른 초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솔로몬은 장차 지을 집은 (나무 중의 왕으로 불리 우는) 향기로운 백향목 들보를 얹고, 든든한 전나무로 서까래를 삼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전원이 생각나는 집. 이러한 집은 시골에서 자란 그녀에게 어울리는 집이었다.

 

* 기독론적 해설

진실된 성도는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기뻐한다. 그리고 동시에 주님도 이러한 성도들을 사랑하신다. 진실한 성도들은 주님을 통해 큰 기쁨을 얻는다. 주님과 진실된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깊은 사랑의 교재를 누리게 된다. 주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을 위해 아름다운 천국을 예비하신다.

 

라. 사랑의 노래(2:1-3)

1. 나는 샤론의 들에 핀 백합화요,

골짜기에 핀 나리꽃(백합화)이라오 !

2. 여자들 중에 있는 내 사랑하는 님은

가시덤불 속에 피어난 나리꽃(백합화) 같구려!

3. 남자들 중에 있는 내 님은

잡목 가운데 서 있는 사과나무지요 !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실과는 내 입에 너무나 달았답니다 !

 

* 해설

여인은 시골에서 자란 자신은 마치 샤론 들에 흔히 핀 백합화나, 골짜기 여기저기에 피어 있는 한 송이 나리꽃에 불과하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녀가 골짜기와 들에 핀 꽃이긴 하지만(시골 여인), 가시덤불 속에 피어난 백합화와 같이 눈에 띈다고 칭찬하였다. 그녀는 남자들 중에 서 있는 솔로몬이 마치 잡목 사이에 서 있는 사과나무 같다고 말한다. 그녀는 솔로몬의 보호 아래에서 매우 기뻐하였고, 그의 사랑의 열매를 통해 큰 기쁨을 얻었다.

 

* 기독론적 해설

성도는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죄인에 불과하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주님은 그러한 우리들을 아름답다고 하신다. 주님은 보잘 것 없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를 보고 기뻐하신다. 성도들은 주님의 보호 아래에 머무르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시 23:1)고 고백한

다.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는 성령의 열매는 성도들을 기쁘게 하신다.

 

마. 신부의 노래: 상사병(4-7)

4. 그가 나를 포도주의 집으로 인도하니,

그 사랑이 내 위에 깃발 같구나!

5. 건포도로 내게 힘을 더하고,

사과로 나를 시원하게 해주세요 !

나 임이 그리워 병이 들고 말았답니다.

6. 그가 왼손으로 내 머리에 베개를 베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안아주네요 !

7. 예루살렘 여인들아 !

내가 노루와 들 사슴으로 청하니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마세요!

 

* 해설

그녀는 솔로몬의 인도를 따라 포도주가 있는 집으로 인도되었다. 이 곳에서 솔로몬은 그녀에게 깃발과 같이 보호자가 되었고 그녀의 상징이 되어주었다. 그녀는 솔로몬에게 다시 한번 사랑에 빠졌다. 이제 그녀는 상사병에 걸려 건포도와 사과로 원기와 기운을 회복할 수 있기를 원했다. 이제 솔로몬은 왼손으로 그녀의 머리에 팔베개를 하고, 오른손으로 그녀를 안아주었다. 사랑에 빠진 술람미 여인은 이 사랑이 어떠한 것으로도 방해를 받기를 원치 않았다. 그리하여 그녀는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자유스럽고 겁 많은 노루와 들 사슴 같은 그들의 사랑을 솔로몬이 원하기 전에는 방해하지 말도록 부탁했다.

 

* 기독론적 해설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눈 성도들은 주님과 가까이 하면 할수록 주님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된다. 주님은 우리가 만날수록 존경 스럽고, 교제할수록 새로우신 분이다. 성령 안에서 주님과 교제를 나누는 성도들은 주님의 보호 아래 있다. 그리고 주님이 자신의 머리가 되심을 고백한다. 성도들은 주님을 사모하다가 병이 났다. 그래서 영적인 양식으로 다시 한번 소성케 되기를 소원한다. 주님은 성도들을 안아 주시고 사랑해 주신다. 그러면 성도들은 이렇게 고백한다. "주여 여기가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고 이 곳에 머무소서 !" "밤 깊도록 동산 안에 주와 함께 있으려 하나..." 주님과 성도간에 영적인 깊은 교제가 있을 때, 사랑과 기쁨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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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2): 2막-3막(2:8-4:15)

제 1일 성경공부: 두 연인의 만남(2:8-17)

 

2. 제 2막: "연인의 만남과 이별 속의 연정"(2:8-3:5)

1) 제 1장: "연인의 만남"(2:8-17)

가. 여인의 노래(2:8-9)

8. 사랑하는 임의 소리(또는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임은 산을 뛰어 넘어

언덕을 달려오고 있습니다.

9. 내 님은 노루와 같이,

그리고 어린 사슴과 같이

빨리 달려오십니다.

보세요 ! 벌써 임이 왔네요,

임은 벽 뒤에 숨어서

창문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고 있군요 !

 

* 해설

그녀는 솔로몬과 잠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고난과 시련기를 거치게 된다. 그녀는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님이 그녀를 만나기 위해 달려오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녀는 님이 자기를 찾아 산을 넘고 들을 지나 달려오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녀가 그리워하는 임은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이 재빠르게 달려서 벌써 그녀가 있는 집에 도착했다. 그는 그녀의 집 벽 뒤에 서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창문과 창살 사이를 통해 그녀를 엿보고 있다.

 

* 기독론적 해석

참된 성도는 주님과 떨어지면 항상 주님을 그리워하게 된다.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주님께서 함께 해 주도록 기도한다. 그러면 주님은 자기를 찾는 모든 성도들에게 찾아와 주신다. 그러면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주님께서 자기 곁에 계심을 깨닫게 된다. 주님은 성도들을 돌아보시며 그가 어떻게 살아가는 지를 지켜보신다. 그리고 그 성도들과 교제하시기를 원하신다.

 

나. 솔로몬의 노래(2:10-14)

10. 임께서 내게 말씀하십니다.

내 사랑 ! 나의 어여쁜 아가씨야 !

일어나 어서 밖으로 나오시오 !

11. 벌써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다오!.

12. 들에는 꽃이 만발해 있고,

새들이 노래 부르는 계절이 돌아왔지요.

들에서는 비둘기가 노래 소리가 들리고,

13. 무화과나무는 푸른 열매를 맺고,

포도나무도 꽃을 피어 향기를 토하고 있다오!

14. 바위 틈 은신처,

가파른 절벽 위의 은밀한 곳에 몸을 숨긴

내 비둘기여 !

내게 그대의 모습을 보여주시오 !

내게 그대의 음성을 들려주시오 !

그대의 달콤한 음성과

그대의 아름다운 모습을 !

 

* 해설

이제 솔로몬은 사랑하는 그녀를 밖으로 불러내어 함께 들로 나가자고 요청한다. 솔로몬은 지금은 집에서 자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벌써 겨울도 지나가고 내리던 비도 그쳤기 때문이다. 지금 들에는 꽃이 만발해 있고, 새들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달려 무르 익어가고, 포도나무에는 꽃이 피어 그 향기를 흩날리고 있다. 이러한 때는 집에 있을 때가 아니라 님과 함께 데이트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솔로몬은 그녀를 바위 틈 은밀한 은신처에 몸을 숨긴 비둘기라고 부른다. 이는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시골에서 살고 있는 아름다운 그녀를 상징하는 말이다. 솔로몬은 은밀한 곳에 사고있는 아름다운 그녀의 음성을 듣고,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를 원했다. 솔로몬은 그녀의 음성이 달콤하게 느껴졌고, 아름다운 모습이 그리워졌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은 성도들에게 잠시 떠나 있는 듯이 보일 때가 있다. 이는 우리의 신앙을 연단하기 위한 때이다. 그리고 그 시기가 지나게 되면 주님은 다시 성도들을 찾아오신다. 주님은 영적인 잠을 자고 있는 성도들에게 잠에서 깨어 함께 동행하기를 요청하신다. 주님께서는 이제 기나 긴 시련의 겨울이 지나가고, 환난의 비가 그쳤음을 선포하신다. 이제는 복음의 열매들이 무르익어 가고 있고 성도들과 주님의 사랑이 무르익어 있다. 지금은 잘 때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전도하며 그 열매를 거줄 때이다. 성도들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님을 피난처로 삼아 살아간다. 우리는 주님께 기도하며 은밀하게 교제를 나눌 수 있다. 주님은 이러한 성도들을 사랑하신다. 그리고 그들이 부르는 찬송을 기뻐하시고 그들을 보기를 원하신다. 주님은 우리를 주님의 연회에 초대하신다.

 

 

다. 여인의 노래(2:15-17)

15. 우리를 위해 여우 떼를 잡아 주세요 !

우리의 포도원을 망치는 작은 여우들을 !

지금 우리 포도원엔 꽃이 한창 필 때거든요!

16. 내 임은 내게 속했고,

나는 임께 속했답니다.

내 임은 백합화 사이에서

양 떼를 먹이고 있군요.

17. 날이 저물고,

땅거미가 지기 전에,

그대(임이여) 어서 (내게로)돌아오세요 !

사슴과 같이, 베델 산의 노루와 같이

어서 빨리 달려오세요 !

 

* 해설

이제 여인은 사랑이 한창 사랑이 무르익어 가는 때에 그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꾼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한다. 여우는 한창 꽃이 피어 포도 열매가 무르익어 갈 때에 포도원에 구멍을 내고 파헤쳐서 포도원을 망친다. 그녀는 그녀의 임이 자기의 소유가 되었고, 자신은 님의 소유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님은 들에 나가 백합화 사이에서 양 떼를 치며 열심히 일한다. 그녀는 님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녀는 날이 저물고 땅거미 지기 전에 님이 돌아오기를 요청한다.

 

* 기독론적 해석

성도들이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열심히 씨를 뿌리면 어느 사이에 열매를 맺게 된다. 그러면 항상 이때에 사단과 악한 세력들이 그것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방해한다. 그러면 성도는 이 모든 사단의 방해로부터 교회를 지켜 주시도록 성령께 기도한다. 점점 더 성숙해가면서 성도들은 자신이 주님의 백성이며 주님은 자기의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성숙한 성도들은 더 이상 주님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주님은 오늘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완성을 위해서 일하고 계신다. 성도들은 아침에 주님께 기도를 통해 주님을 만나고, 또 하루 일이 끝난 후에도 주님과 교제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 그리고 어서 빨리 주님과 함께 또 다시 교제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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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일 성경공부: 이별 중에 연인을 그리워 함(3:1-5)

2) 제 2장: "이별 속의 고대"(3:1-5)

가. 신부의 꿈 노래

1. 밤마다 내 임을 그리워하며 밤잠을 설치네!.

내 아무리 애타게 찾고 또 찾아보아도

내 님을 만날 수 없구나 !

2. 나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

임을 찾을 결심으로 하고,

성안과, 거리와, 광장을 돌아다니며

내 님을 찾아다녔네!

그러나 그 어디에도 내 님은 없구나!

3. 성안을 순찰하는 사람들을 만나

내 사랑하는 임을 보았느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4. 그 사람들을 지나친 지 얼마 안 지나서

마침내 그리워하던 내 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내 임을 꼭 붙잡고,

친정 집으로 데리고 가,

어머니가 나를 잉태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

5.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노루와 들 사슴으로 부탁하니,

내 사랑하는 임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거나 깨우지 말아다오!

 

* 해설

사랑이 깊어지던 어느 날, 술람미 여인이 사랑하던 임은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한 마디 말만 남긴 채 떠나버렸다. 그가 떠난 사이에 말없이 세월만 흘러갔다. 그녀는 그 사이에 불안과 갈등 속에서 님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리고 세월이 흘러도 임은 돌아올 줄을 몰랐다. 그녀는 사랑이 끝나버린 것 같아 불안한 마음으로 밤마다 잠을 설치곤 했다. "정말로 다시 임께서 돌아 오실까 ?" "내 임이 지금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 그녀는 이러한 생각에 빠져 밤마다 임을 그리며 근심과 불안의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녀는 꿈속에서 그 녀가 그리는 님을 찾아 헤메는 끔을 꾸게 된다. 그녀는 꿈속에서 온 성과 거리와 광장을 돌아다니며 님을 찾아 다녔다. 그녀는 지나가는 야경꾼에게 님의 행방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녀는 야경꾼들을 지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꿈속에서 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님을 만나 자기 친정 집으로 함께 와서 지내는 꿈을 꾸게 되었다. 이러한 꿈은 다음에 나오는 솔로몬의 등장에 대한 전조가 되고 있다. 이 꿈을 꾼 후에 마침내 술람미 여인은 실제로 솔로몬을 만나게 된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은 때때로 성도들에게 멀리계시는 것 같이 보인다. 주님을 기다리는 의인들은 고난을 당하고, 불의를 행하는 자들은 평안을 누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불의한 사람들은 주님을 사모하며 의롭게 사는 사람들을 조롱한다. 그러면 성도들은 이런 환경 속에서 갈등을 느끼게 된다. 정말 주님은 살아 계신가? 정말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정말 주님이 살아 계신다면 이렇게 무심할 수 있는가? 정말 주님은 다시 오실 것인가 ? 성도들은 환난 속에서 끊임없는 불안과 의심에 휩싸인다. 그러나 진실한 성도들은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주님이 오시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하나님은 성령과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해 주신다. 성령은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면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라고 확증해 주신다. 성도들은 이러한 성령과 말씀의 위로를 받고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한다. 이러한 믿음의 교제는 친밀한 것이어서 주님과 교제를 누리는 동안 다른 사람이나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기를 원한다. 이러한 성령의 위로는 성도들이 주님의 재림을 실제로 확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도들은 성령과 말씀이 주는 위로를 통해서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실 것에 대해 분명한 믿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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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일 성경 공부 : 결혼 행렬(3:6-11)

3. 제 3막 "결혼 예식과 잔치"(3:6-5:1)

1) 제1장: "결혼 행렬"(3:6-11)

6. 저기 광야에서 올라오는 이는 누구인가 ?

그들은 마치 피어오르는 연기 기둥과 같도다 !

유향과 몰약처럼 향기를 휘날리며,

상인들이 파는 온갖 향품(약품)의 향기를 휘날리며,

올라오고 있구나 !

7. 보라 !

이는 (바로)솔로몬의 가마(침상)였도다 !

이스라엘 중 빼어난 60명의 군사들이 (그를)에워싸고,

장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올라오고 있도다 !

8. 호위병들은 모두 전쟁에 능숙한 자들로서,

그 손에는 모두 다 칼을 잡고 있도다.

모두 다 밤의 위험을 대비하여

각각 그 허리에 칼을 차고 있구나!

9. 솔로몬의 가마는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만들어졌고,

10. 그 기둥은 하얀 은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기둥에는 황금으로 수를 놓았구나!

그가 앉은자리에는 붉은 방석이 깔려있고,

그 안엔 예루살렘 여인들이

사랑으로 수를 놓았도다 !

11. 시온의 여인들아 !

와서 솔로몬을 보라 !

그의 머리에는 기쁜 혼인날을 위해

그의 어머니가 씌워 준 면류관이 있도다 !

 

* 해설

마침내 신부가 꾼 꿈이 현실이 되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그녀를 맞을 모든 준비를 마친 후에 약속대로 술람미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서 그녀의 고향으로 내려갔다. 신부를 맞기 위해 내려가는 가마는 광야를 지나서 개선 장군의 행렬과 같이 온갖 향품들을 태우며 행진하였다. 피어오르는 수많은 향으로 인해 이 행렬은 멀리서 보면 연기 기둥이 오르는 것 같이 보였다. 솔로몬은 자기 가마를 보호하기 위해 60명의 빼어난 군사들에게 칼을 잡고 호위하게 하였다. 그들은 밤에 대적들의 기습할 것을 대비하여 모두 다 허리에 칼을 찬 채로 가마를 호위했다. 솔로몬의 가마는 가장 귀한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만들어졌다. 그 기둥은 은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기둥에는 황금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그 가마의 바닥엔 붉은 방석을 깔려 있었으며, 그 안에는 예루살렘 여인들이 정성을 다해 수를 놓았다. 이제 구경꾼들에게 결혼식을 위해 행진하는 솔로몬의 행렬을 보라는 외침이 들린다. 솔로몬의 머리에는 그의 어머니가 혼인날을 위해 씌워 준 면류관(화관)이 씌워져 있었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은 자신과의 언약(믿음)을 지킨 성도들에게 약속대로 찾아오신다. 주님은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신부인 교회를 방문한다. 주님은 복음을 믿은 성도들을 신부로 맞으시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실 것이다. 그리고 신부된 교회는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고 찬송하게 될 것이다. 또한 본문은 약속대로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의 광경을 떠오르게 하는 장염이기도 하다. 우리 주님은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다. 그 때는 천사장의 나팔과 호위를 받으면서 오실 것이다. 우리는 그 때에 비로소 주님께서 만 왕의 왕이시며,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은 교회를 신부로 맞으시고 하늘에서 결혼 잔치를 베푸실 것이다. 그때에 성도들은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등불을 들고 주님을 맞으러 나갈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어린양의 혼인 예식이 거행될 것이다. 신랑 되시는 주님께서 만 왕의 왕이기 때문에 그의 신부인 교회도 함께 그 날에 영화롭게 될 것이다. 성도들은 주님께서 입혀 주신 세마포를 입고, 주님과 결혼 예식을 하기 위해 나아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때에 신랑 되신 주님의 머리에는 아름다운 황금 면류관이 씌어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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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일 성경 공부 :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함(4:1-7)

2) 제 2장: "신혼 초야"(4:1-5:1)

가.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신랑의 노래(4:1-7)

1. 너울 뒤에 있는 그대의 눈은

마치 비둘기와도 같으니,

그대 아름다워라 !

내 사랑 그대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

그대의 머리털은

길르앗 산비탈에 누운 염소 떼 같도다!

2. 그대의 이는

털을 깎기 위해 목욕하고 나오는

깨끗한 암양 떼와 같이 희고,

모두 다 쌍둥이를 임신하여

새끼 배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 양 떼처럼 고르구나!

3. 그대의 입술은 붉은 색실과 같고,

그대의 입은 사랑스럽구나!

너울 속에 보이는 그대의 두 뺨은

마치 석류 한 조각과 같도다!

4. 그대의 목은

무기를 두려고 만든 다윗의 망대,

천 개나 되는 용사들의 방패를

모두 걸어 놓은 망대와 같구나.

5. 그대의 두 젖가슴은

백합화 밭에서 풀을 뜯는

쌍둥이 노루 새끼 같구나!

6.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

나는 몰약 산과

유향 언덕으로 갈 것이다.

7. 모든 것이 아름다운 그대 내 사랑!

나는 그대에게서

한 점의 흠도 찾을 수가 없구나!

 

* 해설

신랑은 너울 뒤에 비쳐 보이는 신부의 눈을 보고 그 눈이 마치 비둘기 같이 맑고 순결하다고 감탄한다. 고대 이스라엘의 신부는 신혼초야까지 너울을 썼으며 신랑이 밤에 그것을 벗겨 주었다. 비로소 신부를 곁에서 보게된 신랑은 신부의 아름다움에 또 한 번 감탄한다. 신랑은 신부의 머리털이 마치 길르앗 산의 언덕에 가지런히 누운 염소 떼 같다고 노래한다. 길르앗 산은 푸른 풀이 많은 비옥한 초원으로 양과 염소를 방목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 본문에서 말하는 '염소'는 '시리아 산 염소'를 가리키는 데, 이 염소는 일반 염소보다 크며 그 털이 검은 색이다. 그러므로 신부의 머리털이 길르앗 산에 가지런히 누운 염소 떼와 같다는 말은 그녀의 머리털이 검고 숱이 많으며 단정하고 곱다는 것을 말한다. 그녀의 이는 마치 금방 목욕하고 나온 양 떼 같이 희고 깨끗했으며, 쌍둥이를 밴 양 떼 같이 아래위가 짝이 맞고 가지런했다.

 

그녀의 입술은 홍색실과 같이 젊고 혈색이 돌았으며, 여기에 더하여 그녀의 언어 또한 단정하고 조리가 있었다. 그녀의 두 뺨은 마치 석류와 같이 붉게 물들었고, 그녀의 목은 무기를 저장하는 다윗 망대 같이 높고 늘씬했다. 그녀의 목은 1000개나 되는 용사의 방패가 걸린 것 같이 아름다운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녀의 두 젖가슴은 마치 향내 나는 백합화 밭(향수로 가득한 그녀의 몸)에서 뛰어 노는 쌍둥이 노루새끼 같이 아름다웠다. 솔로몬은 날이 저물고 땅거미가 질 때에 몰약과 유향의 향품을 가지고 신부가 있는 것으로 찾아가겠다고 약속한다. 일부 학자는 '몰약산과 유향의 작은 산'은 신부의 매력있는 육체를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이 구절이 솔로몬이 신부의 육체적인 매력을 소유하려는 의도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G. Loyyd Carr). 신랑은 신부의 온 몸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였다. 신랑은 신부의 온 몸을 살펴보았지만 어느 곳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웠다.

 

* 기독론적 해석

교회는 주님의 신부이다. 주님은 자기의 피로 성도들의 죄를 씻고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신다. 주님은 교회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신다. 헌신된 성도들은 가난한 심령을 가졌으며 그 마음은 청결하다(순결하고 맑은 눈). 그들은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길 원한다. 그들은 주님의 권위에 순종한다(머리). 그들은 교회의 질서를 세우며 덕스러운 말을 한다(가지런한 이). 그들은 영적으로 건강하며 풍요롭고(건강한 입술), 주님을 따르려는 굳은 의지와 순결을 가지고 있다(망대와 같은 목), 주님은 이러한 성도들을 사랑하시며 그들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함께 나누신다. 주님과 헌신된 성도들이 깊은 영적인 교제를 가질 때에는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넘친다(몰약과 유향). 주님은 자기 신부인 교회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신다. 그리고 흠이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성숙시켜 주신다. 원래 교회는 죄가 많고 부족한 곳이지만 주님께서 은혜와 사랑으로 덮어서 온전한 교회로 만들어 가신다. 주님은 교회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신다.

 

나. 왕의 요청(4:8)

8. 나의 신부여 ! 나와 함께 레바논을,

나와 함께 레바논을 떠납시다!

아마나 꼭대기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와,

사자들이 사는 굴과,

표범들이 사는 산을 떠나 나와 함께 (예루살렘 궁으로) 갑시다 !

 

* 해설

솔로몬은 이제 비로소 술람미 여인을 자기의 신부라고 부른다. 그는 신부에게 이제 그 동안 그녀가 살던 지역을 떠나서 자신이 있는 궁정으로 함께 갈 것을 권한다. '레바논'은 팔레스틴 북부에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 산맥 지역이며 북쪽과 동쪽으로는 시리아, 서쪽으로는 지중해, 남쪽으로는 팔레스틴 지역을 경계로 한다. 여기서 레바논은 술람미 여자가 사는 곳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Lange). 솔로몬은 신부가 그 동안 살던 수넴의 산악 지대를 더 이상 그리워하지 말고 자기과 함께 예루살렘 궁으로 가자고 요청한다.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나 사자 굴과 표범이 사는 산은 모두 다 술람미 여자가 살았던 험한 산악 지역을 말한다. 이제 솔로몬은 결혼한 후에 신부를 그녀가 살던 곳을 떠나 예루살렘에 있는 궁전으로 데려가기를 원하고 있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은 자기를 믿은 성도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부모, 친척, 친구를 버리고 주님을 따르라고 요구하신다. 성도들은 주님을 믿기 전에 사랑하고 마음에 담았던 모든 것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의 신부로서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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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일 성경 공부 :신부의 아름다움과 순결을 칭찬하는 노래(4:9-15)

다. 사랑에 빠진 신랑(4:9-11)

9. 그대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나 그대에게 마음을 빼앗겼답니다!

그대의 눈짓 한 번은,

내 모든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소!

그대의 목에 걸린 목걸이로 인해서!

10. 나의 신부 나의 누이여!

그대의 사랑은 참으로 달콤하군요!

그대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나를 즐겁게 하고,

그대의 몸에서 나는 향 내음은

다른 모든 향품의 내음보다 더 낫소!

11. 나의 신부여!

그대의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그대의 혀 밑에는 꿀과 젖이 고여있으며,

그대의 겉옷에서 나는 향내는

레바논의 향내와도 같답니다.

 

* 해설

신혼 초야에 솔로몬은 신부에게 반해버렸다. 그는 신부가 자기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아버렸다고 고백한다. 그는 신부의 윙크 한 번에, 신부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한번보고, 그의 모든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빼앗았다'(리바브)는 말은 '압박하다', '정신없게 한다'는 뜻이다. 솔로몬 은 술람미 여자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정신이 없었다. 신랑은 신부의 사랑을 통해서 포도주보다 더 달콤한 사랑의 기쁨을 느꼈다. 신랑은 신부의 몸에서 나는 향 내음을 맡으며 세상에 있는 어떤 향내보다 더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신랑은 신부의 혀와 입술을 통해 꿀 방울 같은 달콤함을 느끼고, 그녀의 겉옷에서 나는 향 내음에 취해버리고 말았다.

 

* 기독론적 해석

신랑 되신 그리스도는 그 모든 마음을 빼앗길 정도로 교회를 사랑하신다. 교회는 그리스도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의 대상이다. 주님은 성령님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선한 행실을 실천하는 교회를 볼 때에 가장 큰사랑을 느끼신다. 성도의 신앙 고백과 복음전파, 그리고 선한 행실은 주님을 가장 기쁘게 하는 요소가 된다.

 

라. 신부의 순결을 칭찬함(4:12-15)

12.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문이 잠긴 동산이며,

덮어놓은 우물이며,

인봉된 샘이로다!

13. 그대의 동산에는

탐스런 열매가 열린 석류와,

고벨 꽃과 나도 풀,

14. 나도 풀과 번홍 꽃,

창포와 계수나무 같은 온갖 향나무,

몰약과 침향 같은

온갖 귀한 향료가 나는구나.

15. 그대는 동산에 있는 샘,

생수가 솟는 우물,

레바논에 흐르는 시냇물이로다.

 

* 해설

솔로몬 왕은 신부가 처녀임을 알고 그녀의 순결을 칭찬하였다. 그는 신부가 쳐녀라는 것을 세 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 그녀는 주인만이 들어올 수 있는 잠겨 있는 동산이었다. 그녀가 '동산'이라는 말은 솔로몬이 그녀를 통해 휴식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녀는 아무나 물을 떠갈 수 없는 덮혀 있는 우물과 봉해져 있는 샘물이었다. 그녀가 '우물'과 '샘'이라는 말은 그녀가 시원한 물과 같은 새로운 힘과 원기를 회복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부는 오직 솔로몬 왕만을 사모하는 순결한 신부였다. 솔로몬은 여러 가지 향 재료로 사용되는 꽃들과 나무를 통해서 신부의 덕스러움과 선한 행실을 칭찬하고 있다.

 

* '번홍화': 고대 근동에서 자라는 샤프론(saffron)이라는 붓꽃과의 다년초 식물이다. 이는 약 30cm 정도 자라며 꽃은 담자색(淡紫色)의 여섯 잎을 피운다. 이 꽃줄기는 방향약(芳香藥)으로 쓰이고 그 꽃은 염색하거나 맛을 내는 데 쓰인다.

 

* '창포': 창포과 속하는 다년초 습지 식물로서 '장포'(calamus)로도 불리우며 '갈대'로도 번역된다(왕상 14;15; 왕하 18:21). 이는 그 앞이 뾰족하게 자라며 담황색이나 녹백색의 꽃을 피우는 것으로 기름과 향수로 사용된다.

 

* '계수': (출 30:23)에서는 '육계'로 번역되어 관유의 재료로 사용된 것으로 녹나무과의 상록수이다. 이는 약 6-10m정도 자라며 잎은 광택이 나고 꽃은 녹색으로서 향기가 좋다. 이것은 그 나무의 껍질을 벗겨 말려서 방향 재료나 음식물의 향료로 쓰였다.

 

* '참향': 팔 꽃 나무과(aquilaria agallocha)에 속하는 상록수이다. 이는 13-20m 정도 자라는 나무로서 여기서 얻어지는 수지(樹脂)나 목재는 방향 재료 또는 약제로 쓰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랑은 신부를 동산에 있는 샘과 생수가 솟아 나는 우물에 비유한다. 샘과 우물은 동산에 있는 모든 것을 적시어 꽃들이나 과목들에 생명력을 공급해 준다. 레바논의 시내는 레바논의 높은 산에 쌓인 눈이 녹아 흘러내리며 지면에 녹아들어 흐르는 시내로서 항상 깨끗한 물이 흐르는 시내였다. 레바논 시내는 당시에 팔레스타인 지역의 곡물에 물을 공급해 주었으며, 요단강의 수원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신랑은 신부가 이러한 레바논의 시내와 같다고 칭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신부가 신랑과 그 가족,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신선한 생명력과 기쁨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기독론적 해석

그리스도는 교회가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정절 있는 신앙과 순결한 신앙은 그리스도를 기쁘게 한다.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각종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성장한다. 이러한 성도들은 마치 각종 향나무가 핀 동산과 같이 선한 행실의 향기를 날린다. 이것은 성령의 열매를 통해 맺어지는 신적인 성품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교회는 세상을 향해 진리와 평안을 주는 복음의 생수를 제공한다. 성령께서 내주 하는 성도들은 그 안에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가진 사람들이다. 주님은 이러한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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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3): 4막 1-2장(4:16-6:9)

제 1일 성경공부: 신혼 초야 !(4:16-5:1)

마. 신혼 초야(4:16-5:1)

<신부의 초청>

16. 북풍이여 잠에서 깨어라!

남풍이여 불어오라.

나의 동산으로 불어와서

그 향기를 날리라!

사랑하는 나의 임이 이 동산에 와서

탐스런 과일을 먹게 하라!

 

<신랑의 화답>

1.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내가 나의 동산에 와서,

향내나는 몰약을 거두고,

꿀이 있는 송이를 먹고,

포도주와 젖을 마셨도다!

먹어라 친구들이여!

마음껏 마시고 흠뻑 취해라

내 사랑하는 녀석들아!

 

* 해설

신부는 북풍을 깨우고 남풍을 초대한다. 여기서 '북풍'은 찬바람을 '남풍'은 온화하고 따뜻한 바람을 말한다. 이런 바람이 교대로 불 때에 동산의 나무가 성장하고 열매가 풍성히 맺게된다. 신부는 온 동산에 바람이 불어 자신의 향기가 날리고, 신랑이 자신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누리기를 소원한다. 신랑은 신부의 사랑의 초청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신부와 첫 날 밤을 함께 지낸다. 그는 신부의 사랑을 몰약, 꿀송이, 포도주와 젖으로 표현한다. 신랑은 신부의 모든 것을 소유했다. 신혼 초야는 이렇게 지나갔다. 다음 날 신랑은 기쁨에 젖어 친구들과 내빈들에게 마음껏 음식을 낸다. 그리고 그들에게 술과 음료를 마시며 취하라고 말한다.

 

* 기독론적 해석

하나님은 성도를 하나님의 자녀다운 성품을 갖추게 하기 위해 연단의 시련과 사랑의 은총을 반복해서 베푸신다. 성도는 이러한 연단과 시련, 그리고 은총을 통해 성숙하고 선한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간다. 그리고 성도들은 성숙해질수록 자신의 성령의 열매'를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성숙한 성도는 주님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 오직 주님만을 기쁘시게 하기를 원한다. 주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성도들을 사랑하시고 그들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누리신다. 그리고 주님은 자기의 피로 값을 주고 사신 교회와 하나된 것을 기뻐하여 천사들과 어린양과 교회의 혼인 잔치에 청함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껏 즐길 것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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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일 성경공부: 아내의 무관심으로 인한 부부의 갈등(5:2-8)

4. 제 4막: 성숙(결혼의 갈등과 극복)(5:2-6:9)

1) 제 1장: 갈등과 극복(5:2-6:3)

가. 아내의 무관심과 남편의 부재(5:2-8)

2. 나는 자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깨어있었구나.

내 님이 문을 두드리며 말씀하시네!

"문열어요!"

내 누이, 내 사랑,

내 비둘기, 나의 완전한 그대여!

내 머리는 온통 이슬에 젖었고,

내 머리털은 밤이슬에 흠뻑 젖어버렸다오!

3. 내 이미 옷을 벗었는데,

어찌 다시 입을 수 있을까?!

내 이미 발을 씻었는데,

어찌 다시 흙을 묻힐 수 있을까?

4. 그러나 문틈으로 내어 미는 내 님의 손이,

내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구나!

5. 그러므로 나는 일어나서

님을 위해 문을 열었다.

이때에 내 손은 사랑으로 인해

몰약에 젖어있었고,

문빗장을 잡은 내 손가락에도

몰약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6. 그러나 내가 님을 위해

문을 열었을 땐,

내 님은 이미 떠나 가버렸구나!

임이 말할 때에 내가 정신이 없었구나!

(즉시)내 님을 찾아 나섰지만,

나는 어디에서도 임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소리쳐 불러도 임은 대답하지 않았다.

7. 성읍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이

나를 발견하고 나를 쳐서

내게 상처를 입혔고,

성벽을 지키는 자들이

내 너울을 벗겨버렸다.

8. 예루살렘의 딸들아 내가 네게 부탁한다.

너희가 내 님을 발견하면,

이렇게 말해다오(무어라 말할지 가르쳐 주지요)!

(내 님을 만나면) 내가 사랑으로 병이 났다고 말해다오!

 

* 내용 해설

이제 결혼한 부부에게 갈등의 순간이 찾아왔다. 두 부부는 그 사이에 다소 관계가 소원해졌다. 어느 날 아내가 된 여인이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그녀는 그 남편이 찾아와서 문을 두드렸다. 남편은 아내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라고 다정하게 부르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를 이렇게 친근하게 부름으로써 아내에 대한 자기의 애정을 표시하였다. 남편은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면서 아내가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내가 문을 열어주기를 지체하게 되자 남편은 온 머리가 이슬에 젖은 채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팔레스타인 지방에는 여름철에 서쪽 지중해에서 수분을 내포한 바람이 동쪽 내륙으로 불어와서 특히 산간 지방에 이슬이 많이 내렸다(삿 6:38,40; 사 18:4).

 

그러나 아내는 이미 옷을 벗고 목욕을 한 뒤라 다시 일어나서 옷을 입고 발에 흙을 묻히기를 주저하였다. 본문에 말하는 '옷'(쿠타네티)은 긴 '속옷'을 말하며, 신부가 이 옷을 벗었다는 것은 자리에 누웠다는 것을 말한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샌달(sandal)을 신고 다니기 때문에 땅에서 흙과 먼지가 묻어서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항상 발을 씻었다(요 13:1-7 참조). 아내가 발을 씻었다는 것은 몸을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문틈으로 손을 내미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었다. 아내는 즉시 일어나서 문빗장을 벗기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아내가 문을 열었을 때는 이미 신랑은 가버린 뒤였다. 신부는 신랑이 가렸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늦게 문을 열은 일을 후회했다. 그녀는 밖으로 나가서 정신없이 남편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 때에 성을 순찰하던 야경꾼들은 통근 시간을 어긴 그녀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상처를 입혔으며, 그녀의 겉옷을 벗겨버렸다. 파수꾼들이 이런 강제 조치를 한 것은, 그녀가 온 성안을 헤매면서 심야의 통행 규칙을 어겼거나, 실성한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본문에서 말하는 '웃옷'('라디드')은 속이 비치는 얇은 겉옷을 말한다. 결국 님을 찾지 못한 신부는 이제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자기 님을 발견하면 자신이 사랑으로 인해 병이 났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 기독룐적 해석

성도들이 처음에 예수님을 믿을 때에는 구원의 감격에 빠져 뜨겁고 열정적인 신앙생활을 한다. 그러나 오래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교회와 주님에 대한 사람이 식어지게 된다. 이 때가 되면 성도들은 습관적으로 신앙 생활을 하게 되고 주님을 향한 사랑도 식어버린다. 그러나 이런 때에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며 우리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신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러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도 귀찮거나 손해를 보게 될 것을 두려워해서 일부러 외면해 버린다.

 

그러나 성도들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은 중단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마침내 성도들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된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주님은 그에게 보이지 않는다. 그 때에 성도들은 여러 가지 환경을 통해서 매를 맞기도 하고 고통을 받으면서 주님을 멀리 한 일을 회개하게 된다. 주님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할 때에 다른 사람들은 그를 보고 비웃는다. 결국 그는 주님을 찾다가 못 찾게 되면 동료들에게 자신을 위해 중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 주님은 이런 일련의 환경을 통해서 성도들의 사랑이 더욱 깊어질 수 있게 만드신다. 이러한 성도들의 경험은 주님과 형제들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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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일 성경공부 : 남편에 대한 아내의 노래(5:9-6:1)

나. 예루살렘 여인들의 합창(5:9)

9. 여자들 중에 제일 어여쁜 자여!

너의 님이 다른 남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너의 님이 다른 남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네가 우리에게 이런 부탁을 하느냐?

 

* 해설

예루살렘 여자들은 술람미 여인을 여자 중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라고 부른다. 예루살렘 여인들은 네가 찾는 님이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아름다운 네가 상사병까지 걸렸느냐? 고 묻고 있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과의 신앙 회복을 위해 성도들은 친구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게 된다. 그러나 친구들은 그가 왜 그토록 주님을 갈망하는 지 알지 못한다. 구원받고 주님을 똑같이 사랑하는 자라고 해도 주님을 더 깊이 알고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있으며, 반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주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를 이러한 연단을 통해서 더욱 그 사랑이 깊어지게 하신다.

 

다. 아내의 대답(5:10-16)

10. 내 님은 눈부시게 희고 혈색이 좋아서,

만인 중에서 구별 될 만큼

출중한 용모를 가지고 있답니다.

11. 내 님의 머리는 황금과도 같고,

곱슬거리는 머리털은 까마귀같이 검지요!

12. 그의 두 눈은

물 많은 강에 앉은 비둘기 같고,

우유로 씻은 듯하며,

보석같이 박혀 있답니다.

13. 그의 두 볼은 향이 가득한 꽃밭 같으며,

향 내음 풍기는 풀 언덕 같고,

그의 두 입술은

몰약이 넘쳐흐르는 백합꽃과도 같습니다.

14. 그의 두 손은 보석으로 장식된

황금 지팡이와 같고,

그의 몸은 사파이어로 덮여진

상아 상과도 같답니다.

15. 그의 두 다리는

정금 받침대 위에 세워진 대리석 기둥 같고,

그의 외모는 레바논처럼,

백향목 처럼 멋지답니다.

16. 그의 입은 가장 달콤하고,

그에게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모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이것이 바로 내 님이며,

내 친구랍니다.

 

* 해설

여인은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왜 자기가 그토록 님을 그리워하는 지를 설명한다. 그녀에게 있어서 남편은 온 몸 전체가 다 사랑스럽고 사모할 만한 사람이었다. 그녀의 님의 피부는 눈부시게 희었다(차흐).

 

솔로몬은 햇볕에 그을리지 않은 귀족적인 피부와 풍채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의 피부는 '붉었다'. 솔로몬의 혈색이 젊은이처럼 건강하고 붉게 빛나고 있었다. 솔로몬은 용모나 지혜 면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출중하였다. 그의 머리에는 황금 면류관이 빛나고 있었고, 그의 머리털은 칠 흙과 같이 검었다. 솔로몬의 두 눈은 물이 많은 시냇가에 앉은 비둘기 같이 맑고 아름다웠다. 그의 눈은 우유로 씻은 듯이 깨끗했으며 잘 박힌 보석같이 아름답게 박혀있었다. 그의 두 뺨에서는 향기 가득한 꽃밭과 풀 언덕 같은 평화와 안식이 흘러 넘쳤다. 그의 두 입술은 몰약이 떨어지는 백합꽃과도 같았다. 그의 두 팔은 황금으로 된 지팡이같이 아름다웠으며, 그의 배는 사파이어로 덮인 잘 조각된 상아와 같았다. 그의 다리는 황금 받침에 세워진 대리석 같았으며, 그의 외모는 레바논의 백향목과 같이 귀하고 출중했다. 그러므로 술람미 여인은 그녀의 님의 어느 것 하나라도 부족한 곳이 없고 모든 지체가 다 사랑할 만 하다고 고백한다.

 

* 기독론적 해석

헌신된 성도들은 일편단심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따라간다. 그러면 사람들은 우리가 섬기는 주님이 누구이기에 그토록 사랑하느냐? 고 묻는다. 주님의 신성과 사랑을 깊이 아는 성도들은 주님의 모든 것이 다 사랑할 만큼 아름답다고 고백한다. 주님은 광채가 나는 외모를 가지셨으며, 사랑과 지비가 가득하신 분이시다. 주님은 하나님의 신성이 온 몸에 충만하다. 주님은 생명의 원천이며 그 외모에서는 생명력이 흘러 넘친다. 주님의 눈은 불꽃과 같이 맑고 순결하며, 그 앞에서는 세상의 어느 것도 숨겨지지 못한다. 주님의 얼굴에는 세상이 주지 못하는 은혜와 평화가 넘쳐흐르고, 그 입에서는 비수 같은 진리의 말씀이 흘러나온다. 주님의 두 팔은 황금과 같이 빛나며 악한 자는 심판하고 연약한 자를 붙들어 주신다. 그 몸에는 신성이 넘쳐흐르고, 두 발은 빛난 주석과 같이 든든하여,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멸하신다. 이와 같이 성도들은 주님의 모습은 어느 한 곳도 부족한 곳이 없다고 고백을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주님을 사모하고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 성숙한 성도들은 주님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자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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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일 성경공부: 친구들과 함께 솔로몬을 찾음(6:1-3)

라. 친구들의 노래(6:1)

1. 여자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자야 !

네 님이 어디로 갔는가?

네 님이 어디로 갔는지

우리도 너와 함께 찾아보련다.

 

* 해설과 기록론적 해석

예루살렘 여자들은 술람미 여자의 고백을 듣고 나서 솔로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녀들은 술람미 여인에게 자기들도 그녀와 함께 님을 찾아보겠다고 말한다. 예수님을 잘 알지 못하던 사람들은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간증을 듣고 주님을 알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주님을 찾는 성도들과 한 마음이 되어 주님을 갈망하게 된다. 이렇게 성도들이 합심해서 드리는 기도는 보다 신속한 응답을 받게 만든다.

 

마. 신부의 대답(6:2-3)

2. 내 님은 임의 동산,

즉 향기가 가득한 꽃밭으로 내려가서,

그 동산에서 양 떼를 치며,

백합꽃을 꺾고 있을 것입니다.

3. 나는 님의 것, 님은 나의 것,

그는 백합 꽃밭에서

양을 치고 있을 것입니다.

 

* 해설

술람미 여자는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님이 있는 곳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본문에서 자기 동산이, 또는 향기 가득한 꽃밭은 솔로몬의 아내인 술람미 여인을 말한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자기 동산으로 내려갔다는 것을 술람미 여인에게 돌아왔다는 것을 말한다. 양 떼를 친다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고 아래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백합꽃을 꺾는다는 말은 여인들과 함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마침내 님을 찾던 여인은 님을 만나 다시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 자신이 상대방에게 속했음을 고백한다. 이전에 아내와 남편은 서로 받기만을 원하는 이기적인 사랑을 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 사랑은 성숙해져서 상대방에게 자신을 맡기는 이타적인 사랑의 관계로 변했다. 그녀는 이제 신랑이 나라를 다스리고 여인들과 함께 있어도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주님을 사모하며 찾을 때에 주님은 그를 찾아와 주신다. 주님은 항상 자기 백성을 돌보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신다. 주님은 많은 성도들과 함께 동시에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을 믿은 성도들은 처음에는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베푸신 사랑을 생각하고 만족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게 되고, 평생 동안 하나님을 위해 살 것을 헌신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성도들은 어려운 환경이 닥쳐와도 이제 더 이상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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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일 성경공부: 화해의 노래(6:4-9)

2) 제 2장: 화해(아내를 위한 남편의 노래)(6:4-9)

4. 내 사랑아!

그대는 디르사와 같이 아름답고,

예루살렘 같이 고우며,

깃발을 날리며 개선행진 하는

군대처럼 위엄이 있소!

5. 그대의 시선을 거두어 주시오!

내 그대의 눈길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대의 머리털은

길르앗산 언덕에 누운 염소 때같이

검고 아름답구려!

6. 그대의 이는 샤워장에서

막 몸을 씻고 나온 암 양과 같이 희고 깨끗하니,

모두 쌍둥이를 임신한

새끼를 배지 않은 것은 양은 한 마리도 없는

암 양 떼와 같이 고르고 아름답소!

7. 너울 속에 있는 그대의 뺨은

마치 석류 한 조각과 같다오!

8. 왕후가 60이요, 비빈이 80이며,

시중드는 처녀가 무수하지만,

9. 나의 비둘기, 나의 온전한 자는 그대뿐입니다.

그녀는 모친이 나은 외동딸이며,

그녀를 낳은 어미에게 귀중한 사람입니다.

여인들이 그대를 보고 축복하며,

왕후와 비빈들도 그대를 칭찬합니다.

 

* 해설

신랑은 신부의 사랑의 고백을 듣고 자기도 신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디르사'란 '아름다움', '즐거움'이란 의미를 가진 말이다. 이 곳은 사마리아에서 동쪽으로 약 14km, 세겜에서 북동쪽으로 약 11km 지점에 있던 도시이다(수 12:24). 이 도시는 이스라엘이 분열된 후에 오므리 왕 때까지 북 왕국 이스라엘의 수도로 있었으며(왕상 14:17; 15:21, 33), 솔로몬 당시에는 관개 시설을 통해 조성된 아름다운 정원이 이 곳에 있었다. 솔로몬은 신부가 예루살렘과 같이 곱다고 칭찬한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이요 하나님의 거하시는 성으로서, 이스라엘인들의 사랑을 받는 도시였다. 그녀의 모습은 마치 깃발을 날리며 행진하는 군대와 같이 위엄이 있었다. '엄위하다'('아우마')는 말은 '공포'(terror)나 '무서움'(dread)을 의미한다. 술람미 여자는 단순히 아름답고 곱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냉철함과 위엄도 겸비하고 있었다. 신부는 승리한 군대가 깃발을 앞세우고 당당하게 개선하는 것처럼 위엄이 있었다.

 

솔로몬은 신부의 순결과 아름다움, 그리고 위엄에 가득 찬 시선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시선을 거두어 달라고 부탁한다. 슬로몬은 그녀의 머리털이 길르앗 산에 누운 건강한 검은 염소 떼처럼 검고 숱이 많다고 반복해서 칭찬한다. 그녀의 이는 쌍 태를 밴 흰 암양과 같이 희고 깨끗했으며, 가지런하게 나 있었다. 그녀의 뺨은 잘 익은 석류와 같이 혈색이 좋고 건강미가 넘쳐흘렀다. 솔로몬이 이렇게 그녀의 외모를 칭찬하는 것은 그녀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았기 때문이다. 솔로몬에게는 정식으로 결혼한 왕후가 60명이 있었고, 첩들이 80명이나 있었으며, 시중을 드는 처녀들이 무수하게 많았다. 그러나 그에게 유일한 사랑은 오직 술람미 여인뿐이었다. 그녀는 외동딸로서 부모에게 특별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라났다. 그리고 그녀는 이제 성인이 되어서도 남편과 이웃 여인들의 축복을 받았으며 왕후와 비빈들의 칭찬을 받고 있었다.

 

* 기독론적 해석

그리스도의 신부인 성도들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순결), 사단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강함과 위엄이 있다(지혜와 힘). 주님은 순결한 성도들의 눈길을 보실 때에 감정을 억누를 수 없을 만큼 사랑을 느끼신다. 주님은 갈등을 극복하고 첫 사랑을 회복한 성도들의 모든 부분을 아름답게 보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치 않는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이들에 대한 사람은 더욱 더 깊어져 간다. 성숙한 성도들은 말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닮아가게 된다. 주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성도들을 다른 성도들 중에서 가장 귀하게 보신다.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가정과 이웃에게도 축복과 칭찬을 듣게 된다.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성도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될 뿐 아니라, 이웃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하나님과 이웃에게 축복과 칭찬과 존경을 받으며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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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4): 5막 1-2장(6:10-8:4)

제 1일 성경공부: 칭찬의 노래

5. 제 5막: (6:10-8:4)

1) 제 1장: 상호 칭찬(6:10-7:6)

가. 여인들의 칭찬(6:10)

10. 아침에 비추는 햇빛같이 뛰어나고,

달처럼 우아하며,

해처럼 순결하고,

깃발을 날리며 행진하는 군대처럼

위엄 있는 여인이 누구냐?

 

* 해설과 기독론적 해석

이제 여인들은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술람미 여인은 아침에 떠오르는 햇빛과 같이 아름다웠고, 달처럼 우아하고 해처럼 맑고 순결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동시에 깃발을 휘날리며 음악에 맞추어 행진하는 군대 와 같이 아무도 범할 수 없는 위엄이 있었다. 성령 충만한 성도들도 이와 같다. 성령 충만한 성도들은 순수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온유함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온유한 동시에 주님의 깃발을 날리며 행진하는 군대처럼 위엄이 있어서 죄와 사단이 그들을 유혹하지 못한다.

 

나. 신부의 고백(6:11-12)

11. 내가 골짜기에 있는 푸른 초목과,

포도나무에 핀 꽃과,

석류나무에 난 순을 보려고

호도 나무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에

12.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따라

왕자들이 타는 내 백성의 수레에

앉게되었구나!

 

* 해설

술람미 여인은 골짜기에 핀 초목과 포도나무의 꽃과 석류나무의 순을 보려고 골짜기로 내려갔다. 델리취(Delitzsch)는 본문에서 말하는 골짜기는 베들레헴 남쪽 약 2,4km 지점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 물을 공급하는 우물('에담')일 것이라고 말한다. '푸른 초목'('이베')는 '녹색식물'이나 '과일'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 곳을 지나가다가 솔로몬 왕의 행차를 만나게 된다. 솔로몬은 그녀를 보고 신하들을 시켜서 자기의 수레에 앉히라고 명령했다. 그러므로 그녀는 생각지도 앉게 왕들이 타는 수레에 앉아서 궁전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수레'('마르케보트')는 여러 말이 이끄는 수레, 즉 왕이나 고관들이 행차할 때 타는 수레를 말한다(삼상 8:11; 삼하 15:1). 그리고 '내 귀한 백성'은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을 수레에 태우려고 보낸 신하들을 말한다.

 

* 기독론적 해석

성도들은 주님 앞에서 겸손하고 온유하게 살아간다. 그들은 성령의 생수를 공급하는 샘물을 구하고, 성령의 아름다움 열매를 추구한다. 주님은 그들을 위해 천사들을 보내어 하나님 나라의 자녀들을 돌보고 그들을 보호하게 명령하신다. 성도들은 미약하지만 주님의 신부이기 때문에 만왕의 왕처럼 천사들에게 대접을 받는다.

 

다. 친구들의 노래(6:13)

13. 돌아오라, 돌아오라!

술람미 여인아!

돌아오라, 돌아오라,

우리 그대를 볼 수 있도록!

 

* 해설 및 기독론적 해석

이 노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1) '돌아오고 돌아오라'는 노래를 다시 한 번 마을을 들려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노래로 볼 수가 있다. 이 경우 이 노래는 왕의 수레를 타고 떠나가는 술람미 여자에게 다시 한 번 방문해 주기를 바라는 마을 사람들의 간청이 된다.

 

2) "돌아오고 돌아오라"는 노래를 연회에서 춤을 추는 술람미 여인에게 "빙빙 돌며 춤을 추는 술람미 여인"을 독려하는 친구들의 노래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이 노래는 이미 예루살렘에 돌아온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이 연회장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노래한 것이 된다. 이 경우 춤을 추는 모습이 등장하는 뒷 내용과 그 내용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한편 본문에 등장하는 '술람미'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술람미'(슐라미트)는 '솔로몬'(쉘로모)의 여성형으로서 '솔로몬이 사랑하는 여인', '솔로몬의 신부'를 가리킨다(Jack S. Deere).

2) '술람미'는 갈멜 산에서 동남쪽으로 약 25.6km 떨어진 '수넴'을 가리킨다(Delitzsch, Lange, Wycliffe). 수넴은 잇사갈 지파의 한 성읍이다(수 19:18; 왕하 4:8). 만약 술람미를 '수넴'으로 보면, '술람미 여자'는 '수넴 여자'를 가리킨다.

 

이 두 견해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기때문에 양자택일을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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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일 성경공부: 춤추는 여인을 노래함(6:14-7:5)

다. 남편의 노래(6:14)

14. 너희가 어찌하여 (내 아내인)술람미 여인을

마하나님에서 춤추는 무녀를 보는 것처럼

보려고 하는가?

 

* 해설 및 기독론적 해석

'마하나임'은 '두 군대'(two arms) 또는 '두 무리의 천사'란 뜻이다. 야곱은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돌아가던 중에 이 곳에서 두 부대의 천사를 만났다(창 32:1, 2). 이 곳은 요단강 동편 갓 지파에 속한 작은 성읍으로 춤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마하나임의 춤'은 '마하나임 지방의 춤'을 가리키는데 이 춤은 일종의 원무(圓舞)였다. 예루살렘 여인들은 춤추는 술람미 여인의 모습을 보기 원했다. 그러나 솔로몬은 자기 아내가 춤추는 무녀같이 취급하는 일을 책망한다. 솔로몬은 왕비인 그녀가 춤추는 모습을 존경심을 가지고 보라고 요청한다.

 

라. 친구들의 노래(7:1-5)

1. 귀한 집 딸아,

신을 신은 너의 발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둥근 네 허벅지는

예술공예인이 보석으로 꾸민

장식과도 같구나!

2. 너의 배꼽은

섞은 술을 가득 부은 둥근 잔 같고,

너의 허리는

백합꽃을 두른 밀단과도 같도다!

3. 너의 두 젖가슴은

한 쌍의 쌍둥이 노루새끼 같구나!

4. 너의 목은 상아탑과 같고,

너의 눈은 바드랍빔 문 곁에 있는

헤스본 연못 같고,

너의 코는 다마쿠스 쪽을 향해 있는

레바논의 망대 같구나!

5. 너의 머리는 갈멜 산과 같고,

너의 머리털은 자주 빛을 내며,

왕도 그 머리를 보면 반해 버린다.

 

* 해설

본문을 노래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견해가 있다.

1) 솔로몬 왕이 그의 사랑하는 신부의 몸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다(Wycliffe, Lange)

2) 솔로몬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먹고 마신 친구들이 한 말이다(G. Loyyd Carr)

3) 예루살렘 여자들이 술람미 여자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한 말이다(Delitzsch).

 

친구들은 술람미 여인을 "귀한 자의 딸"이라고 부른다. 이는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과 결혼한 후에 고귀한 신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인들은 춤추는 신부의 발 동작을 보고 매력을 느낀다. 친구들은 보석으로 꾸며진 신부의 둥근 허벅지를 보면서 그것이 마치 장인이 만든 아름다운 보석 장식 같다고 감탄한다. 신부의 배꼽은 마치 (맛을 내거나 묽게 하기 위해서 물이나 향료를) 섞어 만든 포도주를 가득 부은 둥근 잔같이 아름답고 우아했다. 그녀의 허리는 마치 백합으로 두른 곡식단과 같이 아름다웠고, 그녀의 두 젖가슴은 백합 꽃 가운데서 풀을 뜯는 쌍둥이 노루 새끼와 같이 아름다웠고, 그녀의 목은 상아로 만든 탑과 같이 희고 늘씬했다. 그녀의 두 눈은 바드랍빔 성문 곁에 있는 아름다운 연못같이 맑고 아름다웠고, 그녀의 코는 다마쿠스를 향한 망대와도 같이 오똑하였다.

 

'헤스본'은 요단강 동쪽 약 24km 지점에 있는 얍복 강과 아르논 강 사이에 있는 성읍으로 이곳에는 유명한 양어(養魚) 연못이 있었다. '바드랍빔'은 '큰 무리 가운데 있는 한 여인'이란 뜻으로서 헤스본 성읍에 있던 성문으로 추측되며, 이 말은 수많은 여인들 중 단연 돋보이는 신부의 탁월함을 의미하고 있다. '다메섹'은 고대 아람(시리아)의 수도였다(창 14:15; 왕상 11:24; 19:15).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는 다메섹의 침공을 감시하거나 정탐하기 위한 망대를 말한다.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코를 망대에 비유한 것은 용모 자체의 빼어남은 물론이고 신부의 기품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머리는 갈멜 산과 같이 빼어나고 아름다웠다. 자주 빛을 띤 그녀의 머리털은 왕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버릴 만큼 아름다웠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왕자와 공주의 신분을 가진 왕족이다. 성경에서 '신발'은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상징한다. 성숙해진 성도들은 주님을 사랑하여 복음을 전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주님은 이러한 성도들의 발걸음을 귀하게 여기신다. 성경은 이러한 발걸음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노래한다(롬 10:15; 엡 6:15). 넓적다리는 '힘'을 상징한다(출 29:22, 27). 신실한 성도들은 주님의 사역을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엡 6:14-17) 강건하게 되어야 한다. 그들은 지혜롭고 온유하며 죄와 타협하지 않는 신앙의 절개를 가지고 있다. 주님은 이렇게 성령 안에서 열매를 맺으며 성숙해져 가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고 사랑을 느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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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일 성경공부: 솔로몬과 아내의 교창(7:6-13)

2) 제 2장: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노래(7:6-8:4)

가. 솔로몬의 노래(7:6-8)

6. 그대 참으로 아름다우며

또한 나에게 기쁨을 주니,

사랑하는 임이여 !

내 그대로 인해 기뻐하는구나!

7. 그대는 종려나무 같이 키가 크고 훤칠하며,

그대의 젖가슴은 그 열매 송이 같이 아름답구나!

8. 내가 말하기를,

내 이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들을 잡으리라!

그대의 젖가슴은 (풍성한)포도송이 같고,

그대의 코에서 풍기는 향내는 능금 냄새와 같도다.

 

* 해설

남편은 아내의 아름다움과 그녀가 주는 기쁨으로 인해 심히 마음에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화창하다'('나암')는 말은 대개 '좋은', '은혜로운'이라는 뜻이지만, 본문에서는 이 말이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G. L. Carr). '쾌락하게 한다'는 말('타아누김')은 남편이 아내에게 느끼는 '사랑의 기쁨'을 의미한다. 솔로몬은 자기 아내의 신장이 마치 종려나무와 같이 훤칠하고고 노래한다. '종려나무'는 3-7m 정도 자라며 곁가지가 없고 원통형으로 자라는 줄기에서 30-40cm에 이르는 거대한 침엽 잎사귀를 낸다. 술람미 여자의 키를 종려나무에 비유한 것은 그녀의 키가 훤칠함을 말해준다. 그녀의 젖가슴은 쌍둥이 노루 새끼와도 같이 아름다웠다. 남편은 아내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그를 안고 입을 맞추고 싶었다. 그는 아내의 젖가슴에서 잘 익은 포도송이 같았으며, 입을 맞추는 아내의 숨결은 마치 사과 향기와 같았다.

 

* 기독교론적 해석

주님은 주님을 사랑하고 성숙한 성도들로 인해 큰 기쁨을 느낀다. 성숙한 성도들은 주님 안에서 성령의 능력을 받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엡 4:13) 자라간다(큰 키). 이러한 성도들은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여 주님과 보는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 주님은 성숙한 성도들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하시며 사랑의 대화를 나누신다.

 

나. 아내의 화답(7:9-13)

9. 그대의 입은 극상품 포도주와도 같습니다!

내 님의 입술은 바로 흘려내려,

잠자는 자의 입술 위로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포도주와 같습니다.

10. 나는 임의 것이며,

임도 나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 해설

남편이 한 사랑의 고백을 이제 다시 아내가 받는다. 아내는 남편의 키스를 받으며 포도주와 같은 달콤함을 느낀다. 솔로몬의 입은 흘러내리는 포도주와 같이 아내의 입술을 덮어왔으며 아내는 이 입수로 인해 사랑의 달콤함을 느끼고 있었다. 마침내 아내는 자신이 남편에게 속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이 몹시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과 성숙한 성도들간에 이루어지는 깊은 영적인 교제는 주님과 성도 모두에게 한없는 기쁨을 준다. 성도들은 자신들이 주님의 것이며 자신들이 주님의 종이라고 고백한다. 성도들은 주님으로부터 깊은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주님도 성도들이 자신에게 마음을 주기를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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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일 성경공부: 아내의 노래(7:11-8:4)

11. 임이여 어서 오세요!

우리 함께 들로 가서,

마을에서 이 밤을 함께 보내요.

12.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포도원에 나가서,

포도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이 피었으며,

석류가 순을 내었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거기에서 내 사랑을 님에게 드리겠어요.

13. 사랑의 사과나무가 향기를 토하고 있으며,

우리의 문 위에 온갖 탐스런 열매가 쌓여있습니다.

햇 열매도 있고 묵은 열매도 있으니,

내 님이시여! 내 그대에게 드리려고

이 모든 것들을 준비해 놓았답니다.

 

* 해설

아내는 남편이 자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아내는 솔로몬에게 함께 들로 가서 밤을 보내자고 요청한다. 아내는 한적한 곳에서 둘이 오붓하게 사랑을 나눌 시간을 원했다. '동네'('케파림')라는 말은 '동네들"이나 '성벽이 없는 마을들', 그리고 때로는 '고벨화'로 번역되고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과 함께 바쁜 궁궐을 떠나서 자기 고향집으로 가기를 요청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녀는 왕이 모든 부담을 벗고 한적한 곳에서 포도원을 돌아보며 휴식하라고 권하였다. 그녀는 그 곳에서 자기 사랑을 솔로몬에게 주겠다고 약속한다.

 

'합환채'는 '사랑의 사과'라고도 부르는 데, 이 뿌리는 아내에게 임신하게 하는 데 효력이 있다(창 30:14-17). 이 식물은 지중해 연안에 널리 서식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3, 4월에 흰 연두색의 꽃이 피며, 5월이 되면 오렌지색이나 붉은 색의 열매를 맺는다. 르우벤이 이것을 구해서 그 어미인 레아에게 주었을 때 라헬은 아기를 갖고 싶어서 이 것을 빼앗았다(창 30:14-17). 이러한 상황에서볼 때에 "합환채가 향기를 토한다"는 말은 아내가 남편과 연합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술람미 여인은 자기가 남편을 위해 햇 열매와 묵은 열매 중에서 가장 탐스런 열매들을 준비했다고 고백한다.

 

* 기독론적 해석

성도들은 주님과의 사랑의 교제를 나눌 시간이 필요하다. 성도들은 때때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주님과 함께 교제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주님과의 깊은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 성도들은 주님과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된다. 주님과 영적으로 깊은 교제를 나누며 살아가는 성도들은 그 삶 속에서 성령의 9가지 열매들을 맺는다. 그리고 주님은 성도들의 이러한 열매들을 보면서 기뻐하신다.

 

다. 아내의 노래(8:1-4)

1. 아, 임께서

내 어머니의 젖을 빨던 내 오라버니였다면,

내가 밖에서 님을 만났을 때

그에게 입을 맞출 수 있을 텐데!

그래도 아무도 나를 천하게 보지 않았으리라!

2. 내 님을 어머니 집으로 데려가서,

님(너)에게 가르침을 받으면서,

석류즙으로 만든

향기 나는 포도주를 그대에게 주었으련만!

3. 임께서 왼 팔로 내 머리에 팔베개를 하고,

오른 팔로 나를 안아주시네!

4.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내 부탁하니

내 임이 만족할 때까지

흔들거나 깨우지 말아다오!

 

* 해설

고대 근동에서는 공공연한 애정표현은 가족 사이에서만 허용되었다. 그러나 술람미 여인은 남편을 볼 때에 밖에서도 입을 맞추고 싶었다. 그러므로 그녀는 솔로몬이 자기 오라버니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아내는 어디서나 공개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싶을 만큼 뜨거운 사랑의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되었던 것이다. 신부는 번잡한 궁중을 벗어나서 자신의 고향 집, 즉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곳에서 솔로몬 왕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를 원한다(3:4).

 

아내는 솔로몬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그 곳에서 솔로몬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녀는 그 곳에서 솔로몬에게 석류즙으로 만든 향기로운 포도주를 마시게 할 것이다, 석류즙은 석류를 압착하여 만든 석류 과일 주스를 말한다. 석류는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사랑의 풍요로움과 자녀의 번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애굽의 사랑의 시에서 석류나무 열매가 연인의 유방을 상징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해서 석류즙을 육체적인 사랑 행위로 해석하기도 한다(G. Loyyd Carr).

 

술람미 여인은 친정 집에서 솔로몬과 함께 오붓한 사랑을 나누기를 원한다. 그녀는 솔로몬이 왼 팔로 팔베개를 하고, 오른 팔로 자기를 안아주기를 원한다. 이와 같은 다정한 포옹은 평안하고 행복한 사랑의 모습을 의미한다. 아내는 사랑하는 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진전되어 가면서 느껴지는 달콤한 사랑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에 서로가 만족할 때까지 깨우거나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거리에서나 직장에서도 자신이 크리스챤임을 자랑스럽게 나타낸다. 처음 믿을 때는 소극적이던 성도들도 성령 안에서 주님과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자신이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비록 주의 사람들이 그를 이상하게 볼지라도 그는 그것을 개의치 않는다. 성숙한 성도는 주님의 가르침을 받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주님의 말씀만큼 지혜롭고 온전한 교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성숙한 성도는 자기의 사랑을 주님께 드리며, 또한 자기에게 있는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리고 싶어한다. 성숙한 성도는 기도나 말씀을 통해서 주님과의 은밀한 교제를 기뻐한다. 그리고 그가 주님과 교제할 때는 아무도 그를 방해하지 않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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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5): 6막 1-2장(8:5-8:14)

제 1일 성경공부: 참된 사랑의 속성(8:5-7)

제 6막: 신부의 집에서 하는 사랑의 언약(8:5-14)

1) 제 1장: 사랑의 고백(8:5-7)

가. 친구들의 노래(8:5(상))

5. 사랑하는 님을 의지하고

광야에서 올라오는

사람은 누구인가?

 

* 해설과 기독론적 해석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은 이스르엘 골짜기와 그 언덕들을 지나 이제 술람미 여인의 고향으로 가고 있다. 이 때에 친구들은 그녀가 솔로몬에게 몸을 기대어 걸어가고 있다고 노래한다. 그녀는 남편을 사랑하며 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숙한 성도는 전적으로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그리스도께 헌신한다.

 

나. 남편의 노래(8:5(하))

5.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그대를 깨웠다오!

그 곳에서 그대의 어머니가 그대를 임신했고,

그대를 낳기 위해 산고를 겪으셨지요!

 

* 해설과 기독론적 해석

솔로몬과 아내는 이제 사과나무를 지나고 있다. 이 사과나무는 바로 그녀의 어미가 그녀를 낳기 위해 고생했던 곳이었다. 솔로몬은 바로 이 나무 아래에서 그녀에게 첫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남자를 모르던 그녀가 비로소 첫 사랑의 눈을 뜨게 되었다. 솔로몬은 그들이 사랑에 눈을 뜨게 된 장소를 지날 때에 사랑을 고백했던 옛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성도들은 처음에 육체로 출생하지만.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성령으로 다시 한 번 태어난다. 성도들은 대개 자신이 그리스도를 믿고 중생 하게 되었을 때를 기억하면서 새로운 추억과 감격을 회상하게 된다.

 

다. 아내의 노래(6-7)

6. 도장을 새기듯이 임의 마음에 나를 새겨주세요!

도장을 새기듯이, 임의 팔에 나를 새겨주세요!

왜냐하면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질투는 지옥처럼 잔인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타오르는 불길은

여호와의 불길과 같아서,

7. 수많은 물로도 끌 수 없고,

강물로도 덮을 수 없습니다.

만일 사람이 자기 집 전 재산을 주고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비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 해설

이제 아내는 남편의 마음과 팔에 도장을 새기듯이 자신을 새겨 넣으라고 요청한다. 이것은 그녀가 남편과 한 몸이 되고, 남편이 항상 자기를 생각해 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때에는 도장을 목에 걸거나 손가락에 끼고 다녔는데, 도장은 인격을 대표하고 언약을 맺는 신뢰적인 관계를의미 한다. 그녀는 사랑의 힘은 지옥처럼 죽음처럼 강하다고 말한다. 죽음은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거절할 수 없다. 사랑의 힘도 이렇게 강력하여 모든 사람을 정복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질투는 지옥과 같이 잔인하다. 자기 사랑을 빼앗긴 연인은 지옥이 모든 사람을 불로 태우고 영원한 저주에 빠지게 하는 것처럼 잔인하다. 질투가 없는 사랑은 진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진정한 사랑은 자기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법이다.

 

사랑은 여호와의 불과 같아서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이 세상 어느 것도 여호와께서 하시려는 것을 막지 못한다. 이와 같이 진정한 사랑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없다. 사랑의 불은 한 번 붙으면 아무리 많은 물로도 끌 수가 없으며, 심지어 강과 같은 어려움이나 방해가 있어도 사랑을 막지 못한다. 불은 조그맣게 시작해서 금방 온 집과 산을 태워 버리기 때문에, 물로도 쉽게 끄지 못한다. 사랑은 작게 시작하지만 한번 마음에 붙으면 온 영혼과 육신을 태우며 아무 것도 이를 막지 못하게 태워버린다.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고귀한 것이다. 진정한 사랑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며, 멸시를 받아 마땅한 자이다(예-춘향전).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을 믿고 주님을 깊이 사랑하게 된 성도들은 주님과 완전히 하나가 되길 원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마음에 도장을 쳤다. 주님께서는 성령을 성도들에 마음에 두시고, 그들을 자기 자녀라고 도장을 치셨다. 성도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은 자기의 목숨을 버릴 만큼 강하다. 주님은 자기 성도들이 세상과 우상을 사랑하는 것을 보고 질투를 느끼신다. 그리고 그 마음을 돌이키게 하기 위해 모든 환경을 다 동원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강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의 사랑은 환난이나 곤고나 기근이나 하늘과 땅에 있는 어떤 피조물도 끊을 수 없다. 하나님의 사랑은 은혜로 주어지며 이것을 재물로나 자기 노력으로 살 수 없다.

 

* 참된 사랑은 ?

1) 인격적 언약에 근거(도장): 서로를 사랑하기로 약속-죽기까지 서로에게 속한다.

2) 강력한 힘이 있다. "죽음 같이 강하다"

3) 배타적이다. "질투는 음부 같이 잔인하며"

4) 지속적이다. "불같이 일어나서 마음에 붙으면 어떤 것도 이 불을 끄지못한다"

5)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고귀한 것이다.

 

* 참된 사랑의 모형= 하나님의 "아가페 적인 사랑".

이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완전하게 표현되었다.(죽음도 음부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지 못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부분적이지만 이러한 사랑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너무나 미약하고, 쉽게 변하고, 쉽게 무너진다. 우리는 참 사랑을 할 수 있기 위해서 성령 충만해야 하며, 아가페 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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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일 성경공부: 사랑의 언약을 재확인함

2) 제 2장: 사랑의 언약의 비준(8:8-14)

가. 오빠들의 노래(8-9)

8. 우리 누이동생은 아직 어려서

젖가슴이 없구나!

그녀가 청혼을 받는 날에,

우리가 그녀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9. 그녀가 성벽이라면

그 위에 은 망대를 세우고,

그녀가 문이라면

그 위에 백향목 판자로 덮으리라.

 

* 해설

오빠들은 술람미 여인이 어렸을 때부터 그녀를 순결하게 지켜 주었다. 그녀의 오빠들은 그녀가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게 되면, 그녀가 결혼할 때까지 지켜 줄 것을 다짐했다. 그들은 그녀가 성벽이라면 그 위에 은으로 된 망대를 세워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벽은 다른 사람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위엄과 정조를 지닌 것을 의미한다(처녀성). 그리고 망대를 세운다는 말은 그녀를 해치는 자들로부터 보호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의 오빠들은 그녀가 문인 경우에는 백향목 판자를 두르겠다고 말하고 있다. 문은 외부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는 여자를 의미한다. 그리고 백향목 판자를 두른다는 말은, 그녀의 순결을 보호해주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 기독론적 해석

교회에는 성숙한 성도, 연약한 성도들이 많이 있다. 주님께서는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만 사랑하는 성도들을 성령과 천사로 보호해 주신다. 그러나 동시에 주님은 연약한 성도들에게도 천사를 보내어 사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신다.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은 성도들이 영적으로 순결하고 사단을 대적할 수 있는 위엄 있는 성도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영적 지도자들은 연약한 성도들을 사단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나. 아내의 노래(10-12)

10. 나는 성벽이요,

내 젖가슴은 망대와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 님의 눈에

평화를 얻은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11. 바알하모르에는 솔로몬의 포도밭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포도원을 소작인에게 주었으며,

각 사람에게 열매 값으로

은 일 천 세겔을 내도록 계약을 맺었습니다.

12. 나도 내가 받은 포도밭이 있어서,

열매 값으로 일 천 세겔을 왕에게 드리고,

이 백 세겔을 그 밭을 가꾼 사람들에게 주어야 합니다.

 

* 해설

오빠들의 수고와 술람미 여인의 정숙함으로 인해 그녀는 순결과 정절을 지닌 아름다운 여인이 되었다. 솔로몬은 그녀를 볼 때에 그녀가 평화(샬롬)를 얻은 여인임을 알 수가 있었다. 만일 그녀가 지조와 정절을 잃은 여인이었다면 그녀는 솔로몬의 고백 앞에서 불안해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순결한 여인이었기에 그 앞에서 안정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 그녀는 솔로몬에게 자기 포도원을 지켜 준 오빠들을 부탁한다. 솔로몬은 바알하모르에 포도원이 있었는데 그 포도원을 소작인들에게 주어 경작하게 했다. 솔로몬은 그 포도 값으로 한 사람 당 은 일 천 세겔을 내도록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때에 술람미 여인도 그 포도원을 받았다. 그러므로 그녀도 솔로몬에게 열매 값으로 은 일 천 세겔을 내야 했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 포도원을 경작해 준 사람들에게 은 200세겔을 주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술람미 여인은 포도원 주인인 솔로몬의 아내가 되어 돌아왔다. 그러므로 그녀는 남편에게 자기를 돌보고 지켜준 오빠들을 선처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 기독론적 해석

성숙한 성도는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과 보호를 받게 된다. 그러나 그가 성숙하게 되면 다른 성도들을 위해서 주님께 기도하게 된다. 주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성령 안에서 은사를 주시고, 그 은사에 따라 우리들에게 일을 맡기신다. 우리는 그 은사를 따라 열심히 일을 해서 성령과 복음의 열매를 맺어서 그것을 주님께 드려야 한다. 이러한 열매는 주님이 성숙한 성도들에게 당연히 요구하시는 것이다. 주님이 요구하시는 열매는 참된 신앙, 진실, 사랑과 같은 열매이다. 성숙한 성도들은 처음에는 자신만을 위하다가 점차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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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일 성경공부: 상호간의 사랑의 고백(8:13-14)

다. 서로를 향한 사랑의 고백(13-14)

* 남편의 고백(13)

13. 동산에 거하는 그대여!

동무들이 그대의 음성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게 그대의 음성을 들려주시오!

 

* 아내의 고백(14)

14. 임이시여 빨리 달려오세요!

그대는 향내나는 산에 사는,

노루와 어린 사슴과도 같습니다.

 

* 해설

이제 남편은 아내를 자기의 동산 안에 사는 자라고 부른다. 아내는 남편과 하나가 되어 살아간다. 남편의 친구들은 아내의 정숙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듣고 그녀의 말을 듣기 원한다. 그리고 남편도 친구들과 함께 그녀의 말을 듣기를 원한다. 정숙하고 아름다운 아내를 가진 남편은 자기 아내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마련이다. 또한 아내도 남편을 더욱 강렬하게 원하고 있다. 그녀는 남편이 일을 나가면 빨리 저녁이 되어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가정을 향기로운 산과 같은 안식처로 만들어 놓고 남편이 노루처럼 마음껏 쉴 수 있게 하고 있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성도들을 천사들 앞에서도 자랑하신다. 주님은 자기를 부끄러워하는 성도들은 천사들 앞에서 부끄러워하고, 자기를 자랑하는 성도들은 천사들 앞에서 자랑하신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말을 듣기 원하신다.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항상 주님께서 자기와 동행해 주시기를 소원한다. 그래서 날마다 주님께서 자기를 찾아오시고, 함께 해 달라고 기다리며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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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일 성경공부: 아가서의 요약 및 결론

1. 아가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결혼은 일부일처로 영원하고 자기를 내어주는 결합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짝을 지어주신 배우자들은 강렬하게 서로를 열망하고 서로를 기쁘게 해야 한다.

2. 결혼은 하나님께서 제정한 제도이다. 하나님은 여자를 만드신 후에 이렇게 선언하셨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2:24)

 

3. 아가서는 결혼 안에서 누리는 성욕은 "더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아가서는 결혼을 통해서 남녀가 갖는 육체적인 열망을 취하는 것을 자연스럽고 고귀하게 다루고 있다. 아가서는 이성들간의 육체적인 매력을 칭찬하고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의 인격을 존귀하게 여기고 있다. 아가서는 결혼 전의 순결과, 결혼 후에 정조 있는 관계를 강조한다(4:12, 6:3, 7:10, 8:12 등). 혼전 성교나 부정한 행동, 그리고 동성 결혼 등은 하나님의 계획에서 벗어난 일이다. 부부간의 사랑 에 대한 신실함은 정상적인 결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4. 또한 이 남녀간의 사랑의 관계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간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간의 사랑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솔로몬의 사랑을 통해서 영원한 하나님의 아가페적인 사랑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동시에 술람미 여인을 통해서 성도(교회)가 주님을 어떻게 신실하고 정절 있게 따르고 순종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가 있다. 이러한 사람의 교제를 갖는 교회와 성도들은 술람미 여인처럼 주님의 사람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아가서 성경공부 끝 -

 

- http://biblenara.org/ 인터넷 매일성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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