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인간

2012. 8. 10. 05:19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좀비 인간

 

 

                 麗尾 박인태

 

 

눈이 색을 구하고

노욕은 늙기를 거부한다.

해 아래 새것이 없거늘

천 년을 탐하는 가

꽃잎 진다 서러워 말자

고목도 스스로 넘어지면

곱게 삭아 거름 되어

새 생명을 키우거늘

비아그라 핑게를 하며

어린 생명을 짓밟느냐

살 만큼 살았으면

곱게 사라져 가라

죽은 자가 돌아다니는

좀비가 웬 말이냐.

 

 

 

2012.07.16일 인터넷 보도에

어느 섬에서 어린 지체장애 어린 자매들을

무참히 짓밟은 70세 노인을 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