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가족(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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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재경조도면민한마음축제 회보
2018.04.29.재경조도면민한마음축제 회보 작가초대석 ~'조도 섬휘파람새' 게재
2018.05.12 -
사랑 합니다
사랑 합니다 麗尾박인태 108 84 44 맥박수 - - - - 한 생명이 이 세상에 고하는 마지막 인사 빠—이 생명유지기계 수치가 급하게 내려갈 때 당신의 귀에 입 맞추며 “사랑 합니다” 어머니 * 2018.02.11. 어머니와 이별하다.
2018.05.03 -
[스크랩] 진흙 연(蓮) 못
진흙 연(蓮) 못 麗尾박인태 붉은 연꽃이 눈에 들어왔다 연초록 잎은 향기로웠다 한발 비싼 운동화가 젖기 시작했다 운동화 한 켤레 쯤이야. 꽃이 점 점 다가온다. 윤기 나는 연잎을 사뿐 눌러 밟듯 발목이 진흙에 묻히며 양말이 벗겨졌다. 양말쯤이야. 꽃은 손에 잡힐 듯 지척이다 이제 연..
2018.04.05 -
[스크랩] [격월간 여행작가 3-4월호, 신작기행시] 해무海霧 - 麗尾 박인태
박인태님의 신작기행시를 격월간 여행작가에서 소개합니다. 해무海霧 / 麗尾 박인태 우리 땅 서남단 바다 백두 향해 날던 새떼 내려앉아 옹기종기 새섬鳥島이로다. 상조도上鳥島 도리산 섬은 바다 위에 떠있고 정자는 해무海霧에 잠겼다. 산정에 서서 주위 둘러보니 서늘한 바람이 짙은 ..
2018.03.08 -
[스크랩] 회절강(回節江)
회절강(回節江) 麗尾박인태 이 못된 환향(還鄕)놈아 방탕으로 제 몸도 다스리지 못하더니 어찌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구했으리. 네놈은 삼전도의 더러운 치욕도 부족하다. 눈물 몇 방울로 목숨을 구걸한 것이 아니더냐. 네놈들이 건진 하찮은 목숨 때문에 곱디고운 누이와 뭇 여인이 오랑..
2018.02.23 -
거울아 거울아
거울아 거울아 麗尾박인태 흑단목 창틀에 흰 눈 소복이 쌓이던 겨울 날 심심한 왕비의 서툰 바느질 덕분에 까만 머릿결 눈 같은 피부, 피처럼 붉은 입술의 공주가 태어났지 얼마 후 바늘에 찔린 어미는 놀란 꽃처럼 떨어졌다 새로 맞은 계모 왕비는 이 아이가 늘 못마땅했지 궁전은 손거울..
201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