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내 / 이원수

2019. 12. 4. 14:41아름다운 세상(펌)/고운시

봄 시내  /  이원수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 모래 발을 간질이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파리 하나 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