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차세대 소리꾼 박성희 사철가

2014. 5. 23. 13:30고향 그리움/진도음악

 

 

~~사철가 따라 해 보쇼..... 얼쑤!

 

이산 저 산 꽃이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만은 세상사 쓸쓸 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 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봄을 반겨 헌들 쓸데있나

봄아 왔다가 갈려거든 가거라

 

네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승화시라 옛 부터 일러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상풍 요란해도~

제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도 어떠헌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 찬 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리어 은..세계가 되고보며는

월백 설 백 천지백허니

모두가 백발의 벗 이로구나

 

무정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네 청춘도

아차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 화 세상 벗님네들 이내한말 들어보오

 

인생이 모두가 백년을 산다고 해도

병든날과 잠든날 걱정근심 다 지허면

단 사십도 못살인생

 

아차 한번 죽어지면 북망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는 불여 생전에

일 백주만도 못하느니라

 

세월아 세월아 세 월 아 가지말아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마라 가는 세월을 어쩔거나

늘어진 계수나무 끝 끝 머리에다 대랑 매달아 놓고

국곡투식 하는 놈과 부모불효 하는 놈과

형제화목 못하는 놈 차례로 잡어다가

저 세상으로 먼 저 보내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제 자리로 모아앉아?

한잔 더 먹소 그만먹게 하면서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

출처 : 내고향진도
글쓴이 : 박정호(임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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