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숲을 이루게 하소서(결혼축시)

2013. 5. 19. 00:28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큰 숲을 이루게 하소서

 

                       麗尾박인태

 

자식은 부모의 꽃이란다.

고운 꽃이 가지를 떠나는 것은 

꽃자리에 열매를 맺기 위한 준비였다.

가지의 영근 열매가 땅으로 내려와

아파하며 성장하는 모습 안쓰러웠지만

흠 없는 미목(美木)이 되었구나.  

 

사랑하는 딸, 아들!

두 손잡은 모습 아주 고와 눈이 부신다.

사랑에 대해 잘 알려주지 못했는데

합하여 숲이 되는 법을 어느새 배웠구나!

녹우(綠雨) 가득한 큰 숲을 이뤄다오 

우러러 비오니, 하늘이여 축복하소서. 

 

2013.06.23 혼인하는

딸 박가슬과 사위 김규호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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