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달맞이꽃

2008. 5. 1. 15:20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금달맞이꽃 



                麗尾 박인태


아직은 

푸름의 오월

오는 7월을 기다립니다

노오란 칠월


누가 버렸다는

음지의 시간 속

꿀벌처럼 다가오는 

나방의 꽃가루 소식


기다린 밤은

지루하고 서러웠지만

그러나 곧

하얀 달을 맞이하지요


무더위 가신

소슬 밤바람 타고

그댄 황톳길 걸어

밤에 오시는 향기입니다.




2008. 5. 1(오월 첫날)에

어느 고마운 분께  바침

 

 

 

금달맞이꽃(이혜정).mp3
2.1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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