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9. 20:12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麗尾 박인태

 

 


산위 하늘가로
날개 편 독수리 날아간다


저 멀리
바다 한가운데
통통배가 열심히 지나간다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서
망설임 없이 나아간다

 

내 길 찾아
반 백년 살았는데
아직도 기로(岐路)를 헤맨다

 

2008. 3.2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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