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탐사
2008. 1. 18. 14:38ㆍ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동굴탐사
麗尾 박인태
아! 꿈 이련가
이토록 보고 싶었던 지하 동굴
그 입구는 부드러운 초목으로
감추어져 있었다
떨림으로 몸을 밀어 넣자
태고적 용암이 빚어낸 요술 경은
보드라운 주름위로 황홀한 빛을 발하며
깊은 곳에서 샘물이 흘러넘친다
거친 숨소리는 울러 퍼져
심장에 두려운 무게를 더하며
헤어나기 어려운 극희(劇喜)의 미로는
온몸을 끈끈한 땀으로 적신다
열린 세포핵의 꿈틀거림인가
전혀 색다른 신비의 깊은 세계
아 이 느낌을 결코 잊을 수 없어
인간은 미지를 탐험 하나보다
2007년 중국여행(장가개 천문산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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