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본 아버지

2012. 2. 1. 11:39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꿈에 본 아버지

 

             麗尾 박인태

 

어젯밤 꿈속에 아버지를 뵈었다

울 엄니랑 나란히 앉아계셨다

평시에 못 해봤던 거창한 인사를 올렸다

아버님!

기체후일휴만강하옵시고…….

아버님이

어머니를 바라보며 눈을 끔뻑하셨다

어머님도 안녕하신지요?

오랜만에 뵈옵니다.

생시에 엄니와 다정하신 모습

뵌 기억 가물한데 어머님이 보고 싶으신가?

내가 보고 싶으실까?

쑥스럽게 머리 긁다 그만 잠이 깼네.

아부지…….

'나 그리고 가족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오고 싶어 안달하는 것들  (0) 2012.03.12
자유  (0) 2012.03.03
장도(壯途)  (0) 2011.12.28
프로필 및 사진  (0) 2011.12.18
시계 초침(秒針)  (0)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