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봉 포도를 위하여

2010. 6. 30. 17:10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거봉 포도를 위하여

      

                麗尾 박인태


큰 한 송이는

바로 달콤한 술일세.

그득 찬 술잔을 넘쳐흘러

네 얼굴을 붉히고

내 가슴 뜨겁게 달구느니


축복의 염원

이 좋은 터전에서

천하대안의 뜻을 수태하자

보듬고 어울리자

그 탱탱한 포도 넝쿨처럼


좋을시고

지혜의 잉태를 축하하리.

건배!

8월 한 볕을 머금어

단물 그득한

거봉 포도를 위하여


2010 천안시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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