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詩人)
2009. 8. 11. 14:14ㆍ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시인(詩人)
麗尾 박인태
시집 한권
첫 장부터 다 읽었다
문학가가 되리라
소설 한권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오줌보 새는 줄 몰랐다
어느 날부터
남들이 그렇게 불러주었다
그 후 책을 잘 읽지 않았다.
고집 세지고
남의 말 도무지 안 듣고
괴물이 되어버렸다.
돌아가야 되는데...
글 쓰는 작자 말고
글을 읽는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