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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이동
-아메리카로 건너간 우리민족의 언어적 증거-
손 성 태 (배재대학교)
목차
1. 서론
2. 시대적 배경
3. 언어적 비교 분석
3.1. 나와들어에 나타나는 우리말 고어 3.2 나와들어에 나타나는 현재의 우리말
4. 아리랑
5. 아사달 Aztlan
6. 결론
* 참고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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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말에 국어학회에 발표된 것입니다. 저자는 배재대 스페인학과 교수이며
6월9일 월요일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오후4시-6시)에서 관련 세미나가 열리오니
관심있으신 분들의 참석 바랍니다.
관련기사 : "우리민족이 아즈텍·잉카문명 세웠다"
sonsungtae_aztec.hwp
환웅이 처음 인간계에 내려온 곳을 삼국유사는 '神市'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타당한 것인데 과거 은나라의 은허에서 발굴된유적들을 보면 거의 '神人共食'(신인공식), 神人共住(신인공주) 즉 신과 인간이 함께 먹고 자고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동이의 '은'나라는 신탁의 나라였고 제정일치의 사회였던 것이죠. 따라서 삼국유사에서 환웅이 내려온 곳을 신시라고 했던 것은 아주 정확한 표현인 것입니다.
자 이제 그 신시에서 환웅은 웅녀를 만나고 '단군왕검'이 등장합니다. 단군은 국호를 '조선', 도읍을 '아사달'로 정합니다.
자 이 아사달을 두고 여러 해석이 있어 왔지요. 신단수 '단'의 뜻이 '박달'이니 박달은 '밝다'이고 '밝음'은 아침 또는 처음을 뜻하는 '아스','아시' 니 어쩌구 저쩌구 해서 결국 아사달은 박달에서 왔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까먹는 이야기입니까? 이렇게 복잡하게 해석하면 할 수록 그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오캄의 면도날'이란 철학용어를 아십니까? 진실은 단순성을 선호하기에 복수의 이론중에 단순한 이론이 더욱 그 진실에 가깝다는 겁니다.
아사달은 결코 박달나무가 재주를 피워서 나온 단어가 아닙니다. 그것은 당시 몽골, 시베리아, 알타이, 만주리아,퉁구스,투르크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어떤 어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전제할 때 설득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자, 이제 그러면 그 당시 이 제민족의 공통어군 이었던 원시알타이어(현재 알타이어가아님)로 아사달을 재구성해 봅시다.
우선 '아사달'은 '아사 + 달' 또는 '아+ 사달'로 볼 수 있는데 제가 연구하 본 바로는 전자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사'는 고대 알타이어 (아스) 'As'= 불붙는, 타오르는, 뜨거운의 뜻에서 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로부터 As는 점차 '빛나는', '신령한', '황홀한'의 뜻을 갖게됩니다.. 金을 만주, 퉁구스어로 '아신'(acin)이라는 것은 말씀드렸지요?
이 '아신'역시 '아스'에서 온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아사달의 '달'은 무슨 뜻이었을까요? 이말은 원시 알타이어 '탈라(tala)에서 왔을 겁니다.
'탈라'는 '드넓은 초원'을 부르던 원시 알타이 유목민의 말입니다. 부리야트 몽고어로 tala, 칼묵어로는 탈러(tale), 오르도스어로도 탈라(tala) 만주어로는 '타르하', 퉁구스어로는 '탈릭'... 이 '탈라'는 초원이되 유목민이 정착하면 탈라(tala)는 광장(square)의 뜻을 갇는다고 합니다. 또한 고요하고(calm) 평온하다(peaceful)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 '아스탈라' (As-tala)는 그래서 '황홀한 평원', '신성한 도시'를 뜻하고 아람어게통으로는 아스탄 또는 '아스타나'로 불려졌다고 보입니다. 아스타나('astana)는 어디입니까? 바로 카자흐스탄이 알마타에서 새로 옮긴 수도 이름이 아스타나 이지요. 아스타나, 아스타라는 그냥 '수도'즉 서울이라는 뜻으로 불립니다.
우리 알타이어는 모음조화로 아스탈라는 아사탈라로 발음되기 쉽고 유음 ㄹ 끝에 '라'는 흔히 약화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스탈라(아사달)가 글자 그대로는 '고요히 타오르는 초원'이라는 뜻에서 '거룩한 곳' 을 의미하고 이것이 환웅천황이 내려온 '神市'의 의미와도 연결된다는 것이죠.
아마도 그 당시 아스탈라에서는 늘 밤이면 곳곳에 �불 제단을 설치해서 해맞이 제를 올렸을 것으로 보입니다.여기 저기서 타오르는 거대한 �불들을 연상하면 아사달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이것은 아마도 까마득한 상고의 기억이고 그래서 아사달을 떠나간 수메르인들의 언어에도 아사(Asa)는 '두려운, 신성한'의 뜻을 갖고 있는가 봅니다.
-솔본- * 송준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7-31 1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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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본님의 원시 알타이어에 기반한 역사해석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원시 알타이어에 대하여 공부하려면 어떤 책들을 보는 것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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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빈/
음.. 미국이나 국내에는 없구요.. 러시아 논문과 중국 논문들을 무진장 뒤져야 하죠.. 쩝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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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어로 정확한 금(金)의 발음은 아신이 아니고 아이신입니다. 이걸 중국애들이 음역을 해서 애신(愛新)이라고 했습니다. 이걸 또 우리가 한자를 받아서 애신각라 라는 말이 나온거구요. 그리고 겨레라는 말도 뒤의 각라에서 나오셨다고 하시는데 이것도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각라라는 말은 각라(覺羅)라는 말도 중국어 음역을 하면서 한자를 들이대어 "줴루어"라는 중국어 발음이 납니다. 이말은 겨레와 연결시키면 아주 비약입니다.
그리고 너무 원시 알타이어에 연결해 내용이 너무 편협적이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뢰성을 잃게 만드는군요.. 아래 "슝" 발음도 제가 질문을 던졌는데 아직도 답변이 없군요.. 흉노라는 말이 슝노라는 소리로 난다고 주장하시니 제가 그럼 훈족과 헝가리의 어원과 연결시켜 의문을 던졌습니다.
다른 내용은 제가 충분히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되는데 언어학적인 해석은 너무 편협해 보여 한말씀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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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님께서 저에게 질문을 하셨던가요? 저는 못봤는데..
제가 인용하는 원시 알타이어는 러시아 주립대학 인문학연구소의 세르게이 스타로스틴 박사의 데이터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흉노의 발음에 대해서는 제가 분명히 썼습니다만 발음은 '(ㅎ슝)이고 영어로 쓰면 'xshun'정도로 표기해야 할겁니다. 지역적 방언체계에 따라서 'ㅎ슝'은 '훈', '�', ''흉','슝으로 발음될 수 있습니다.
헝가리는 그 고유발음이 '훈가리',(Hungari),'슝가리'(Shungari) 두개가 모두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타림분지와 천산 북쪽 즉 서흉노가 활동하던 지역이 '슝가리아'이고 이게 나중에 '쭝가리아'로 변했지요.인터넷에서 'Shungaria'라고 치시면 아틸라의 훈이 활동하던 지역에 대한 설명이 튀어 나올 것입니다.
고대 원시알타이어 즉 proto-Altai언어는 투르크, 몽골, 선비, 퉁구스,만주어의 공통분모가 존재합니다. 원래 훈족은 천산을 기준으로 서쪽의 스키타이-샤카 계열의 훈과 동쪽의 몽골계 훈으로 나누어졌고요.. 이 샤카계열 훈은 아람어 계통 즉 동부 이란어에 가까운 인구어족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좀 더 정밀한 고찰이 필요하구요.. 헝가리어는 핀-우그르어와는 조금 다르게 Hurian체게에 가까운데 아마도 고대 알타이어 와 전혀 친연성을 부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음, 겨레의 발음을 '게레' (gere)로 했을 때 만주인, 퉁구스인, 오로치, 울챠, 에벵키,난나이 사람들은 '모두'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아 듣습니다. 단 몽고, 투르크계는 '에렌' (eren)이라고 해야합니다. '바타르 게레'(배달겨레)는 그래서 만주 퉁구스족에게는 '영웅적인 우리 모두'로 들리게 됩니다.
고대 알타이 방언에서 첫 g음은 흔히 j와 넘나 들거나 또는 탈락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애신각라의 '아신'이나 '아이신'은 어느한쪽으로만 고정화된 발음체계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금을 만주어로 'acin'으로 표기하는 것은 세계 공통입니다. 이걸 꼭 '아이신'으로 읽어야 만 한다면 세계 언어학자들이 왜 'aicin'으로 표시하지 않는 걸까요?
이제 '애신각라'를 만주인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하는 방법은 '아신(아이신) 게레'입니다. 그 뜻은 '모두가 금인 우리' 또는 ' 금처럼 빛나는 우리'등의 뜻일 겁니다.
이것이 어떤 방언체계에 따르는가에 따라 아신 또는 아이신 게레, 고로, 제레,조로, 혹은 g가 탈락해서 에레, 오로,등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배달겨레를 '바타르 게레' 혹은 '바타르 조로'로 할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고대로 갈 수록 만주인들에게는 '바타르 게레'가 더욱 분명하게 들리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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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본님 글 흥미롭네요. 논문으로 쓰신다면 학자들이 받아 들일까요? 알타이어계의 특성에 대해 대단히 연구를 많이 하신 분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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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신의 발음의 경우,
(존경하는)솔본님께서 금을 만주어로 'acin'으로 표기한다고 하셨는데, 알파벳 'a'는 음가가 모호해서, 'ㅐ'or 'ㅏ'or'ㆍ'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선 'ㅐ'발음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 나라나 지방마다 발음이 달라서 '애'나 '에'가 단절로 발음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ㅣ' '어ㅣ'의 분절음로 발음되기도 합니다. '아이' 또는 '어이'로 정확히 두개음으로 나뉘어 발음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약간 연음이나 묵음에 가깝다고 할까요? 아+ㅣ, 아ㅣ 정도로 발음됩니다. |

아사달하면 으례 붙는 것이 아사 = 아침 + 달= (산)이라는 공식입니다.
내참! 그래서 아사달이 어느 종족의 말이라는 겁니까?
아사는 일본어 갖다 대고 달은 고구려어 갖다댑니다. 아사가 일본어로 아침을 뜻한다면 산을 뜻하는 '달'은 왜 일본어로 '야마'가 아닙니까?
차라리 아사달이 아니라 '아사야마'라고 하면 이해라도 하죠. 또 아시(asi)가 일본어로 처음이라서 어쩌구 저쩌구,,
이제는 더이상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집어 치웁시다.
아스 (as) / 아사 (asa) 는 인류가 신의 존재를 인지하면서 고안한 가장 최초의 성스러운 이름입니다.
수메르어 아스(as)는 '유일한, 하나의, 독특한,뛰어난'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훗날 인도유러피언 어계통에서 에이스 (ace)로 자리를 잡습니다. 게다가 수메르어로 아스테 aste가 왕권, 신성한 도시를 뜻한다고 하면 좀 생각을 해봐야 겠지요..
켈트어군에서 아스 As (대문자)는 신(god)을 의미합니다. As는 단수형으로 신이고 그 복수형은 '아사'Asa입니다.
북유럽에서 부는 켈트족 유러피안 뿌리찾기 운동의 이름이 아사툴 (Asatur)이라는 사실을 아는 한국인이 얼머나 될까요? 아사툴은 '신을 믿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이집트 최고신 오시리스의 원래 이름이 Asar이라는 것을 연구해 본 국사학자가 있을까요? 수메르어로 아사 (asa)가 곰을 의미하는 이유와 최초의 신은 곰이었다는 광범위한 동북아 신화들과 그리스의 최고의 여신 아마테라스가 곰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는 알기나 할까요?
아니, 아예 그리스에서 아마테라스 여신에게 바치는 약초가 '쑥'이라는 것과 아마테라스 여신을 기념하기 위해 여자들이 곰가면을 쓰고 추는 춤의 이름이 콤(kom)이라는 문화사의 한 장만 들쳐봐도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또 이 콤(kom)이 이집트의 신성한 성전의 이름이고 이곳의 오시리스의 이름이 아사르(asar)라는 사실...
중앙아시아에 존재하는 수많은 아스타라 'astare'라는 지명들이 한결같이 신이 머무는 곳을 뜻한다는 것은 아예 찾아 보지도 않았겠지요.
Asa가 신을 뜻하게 된 것은 원래 노스트라틱어군 (범 유라시아어)에서 asa가 불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노스트라틱어는 지금으로 부터 약1만년~1만5년전의 언어로 추정되는 인도유러피언, 켈트어, 알타이어, 셈어의 공통 어군으로 추정되는 어군입니다.
이 노스트라틱어로 재구된 아사달 ASADAR은 신들을 붙잡고 있는 곳 ( God-Holding)이라는 의미로 전 유라시아에서 공통적으로 뜻이 통했던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거룩한 영토, 신성한 곳이며 바로 神市가 아사달이었다는 것이죠.
더 이상 쪽바리들이나 이해하는 식으로 아사달을 해석하지 맙시다.
* 송준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7-31 1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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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히타치-> 해돋이 ..... 미즈-> 물 ..... 사케(사키다)-> 술...오토상(일본)->암(만주)->아버지(한국)...
...가에떼->돌아 가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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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외한이라 그런지, 처음부분은 그게..엎어치나 메치나 뭐 그런 거 같은데, 중간 이하 부분에 있는 것은 참 흥미롭군요. 다른 학자들이 손도 못대고 있는 것이라면 글쓰신 분이 직접 연구해서 좀 가르쳐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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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언어학자들에는 한 동일어군내에서 어족이 갈라지는 시기를 추정하는 모델이 있습니다. 생활기초어 200어 단어중에서 1천년동안 약 20%씩 달라지는 비율을 계산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계산으로 우리 한국어와 일본어는 지금으로 부터 약 5천년전에 분기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아사달을 일본어에 의거해서 해석하지 말자는 것은 아사 Asa라는 단어가 먼 상고시대부터 유라시아 전체에서 통용되었던 정신적 메타포였다는 것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사의 면모는 이러한 유라시아의 연결고리에서 파악되어야 그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언제까지고 일본과 비교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어는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고립된 언어입니다. 그러면서도 전세계 모든 어군과 친연성을 부정하기 어려운 독특한 어족입니다.
많은 이들은 이것이 대륙과 해양의 문화가 한반도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은 반대입니다.
적어도 1만2천년을 기점으로 해서 분명하게 동에서 서로 문명이 이동한 흔적이 있습니다. 1만2천년전이란 그렇게 원시적인 시대가 아닙니다. 철기나 문자가 없었다고 해서 야만의 시대가 아니란 뜻이지요.
인터넷과 퍼스널 컴이 없었던 30년전을 지금의 시기와 비교해서 엄청나게 불편하고 뒤떨어진 시대로 이해해서는 안되는이치와 같다고나 할까요...
분명한 것은 1만5천년~1만2천년시기에 동북아에 4대 문명의 모태가 되는 어떤 문명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그것을 추적하고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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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인 분석에 의하면, '아사달'은 평양이란 뜻입니다. 같은 말입니다. 아사달은 평양과 같은 뜻이고 같은 의미의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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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밖으로 나아가는, 퍼져나가는 땅이란 뜻으로, 고대의 수도를 일겉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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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라는 말도 일리가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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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실 분들이 있을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아마테라스는 일본아닌가요? 그리스는 아르테미스?였던것 같습니다.
발음이 비슷하다보니 혼동하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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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여자(여신)와 쑥"은 동,서양의 신화에서 일련의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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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식님/
아르테미스가 맞습니다. 요즘 제 정신이 아니네요..
그리스의 아르테미스 일본의 아마테라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