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안 아이어르는소리 - 딸타령♬♬

2008. 2. 3. 07:42고향 그리움/고향자료(글)모음

 



신안 아이어르는소리 - 딸타령♬♬


(전남 신안군 비금면 죽림리/윤정님(80세)/1989)

 

 

자장 자장 자장 자장

자장 자장 오래 잔다

우리 애기는 잘도 잔다

우리 애기는 잘도 잔다

하늘에서 떨어졌냐

땅에서 불끈 솟았냐

어디를 갔다가 인제 와

만경 갔다 이제 왔느냐

이제 와도 늦잖하다

둥둥둥둥 두둥둥둥둥 내 딸이야

어사 둥둥 내 딸이야

하늘에서 떨어졌냐

땅에서 불끈 솟았냐

어디를 갔다가 인제 와

물때가 사나서1) 이제 오냐

이제 와도 늦잖하다

둥둥 둥둥둥 두둥둥둥 내 딸이야

어사 사우를 할거나2)

춘향이 사우를 할거나

두둥둥 둥둥둥 둥두둥 두둥두둥

둥둥 둥둥에 내 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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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때가 사나서 : 바닷물이 들고 나는 시기가 안맞아서.   2)어사 사우를 할거나 : 어사 사위를 얻을거나.

 

◇ 아이 어르는소리 가운데 특히 딸을 데리고 어르는소리를 '딸타령'이라 한다. 가창자는 옛날에 아이를 키울 때 남편에게 심하게 구박당하는 불쌍한 딸을 안고 이런 노래를 했다고 한다.

 

출처 : 보배섬 진도
글쓴이 : 하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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