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의 탈상바위(민담)
2007. 8. 17. 17:11ㆍ고향 그리움/고향자료(글)모음
조도에 효성이 지극한 상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연로하신 노모님을 위해 진도읍 북상리 구기자가 좋다하여 구기자를 사러 나섰다. 귀가길에 거센 태풍이 불어 발길을 옮길 수 없었으나 오늘이 아버지 탈상일이라 효성이 지극한 상재는 비바람을 헤치고 왼종일 걸어 저녁무렵에야 조도를 앞에둔 팽목항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폭풍으로 조도를 건너지 못한 마음씨 착한 상재는 조도면이 제일 가까운 난뿌리라는 해안의 넓적한 바위위에서 불효를 사죄하며 아버지의 탈상을 하였다. 다음날 폭풍이 지난 바다를 건너 집에 돌아가보니 상재의 효성에 감동한 하느님께서 상재와 똑같은 사신을 보내어 가족과 함께 탈상을 지내도록 하였다 한다. 그로부터 매년 그날 밤이면 효성 지극한 상재부부는 이곳 난뿌리 바위에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이 있는데 진도읍에서 서남방으로 25km 떨어진 이 바위를 그때부터 탈상바위라 이름하여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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