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수(望鄕樹) 심은 뜻은
2017. 9. 2. 12:20ㆍ고향 그리움/麗尾詩村
망향수(望鄕樹) 심은 뜻은 / 麗尾박인태
힘들다 버린 고향
허망한 금의환향을 기대하며 살았다.
머리에 서리가 내릴 때까지도
조상 복 없다 푸념하며 살아 온 철부지 삶
곰곰이 생각하니 부모님이 옛집을 남기셨다.
그 곳에 더 귀한 임의 흔적을 남겨보리라
집을 수리하여 “麗尾詩村”이라 이름하고
옛 선비의 기개를 흉내도 내어봤다.
잡귀를 막아내고 평안을 기원한다는
회화나무(槐木) 묘목 세 그루를 심으며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은
곧은 선비로 살아가리라 다짐을 해본다.
나무줄기가 제멋대로 뻗지 않도록 경계하여
주위에 삼씨를 심어 함께 곧게 자라게 하듯
올바른 인재와 벗을 삼아야 하리라.
망향수가 자라 몇 년이 흐른 더운 여름날
나무 가득 나비모양 연노랑 꽃이 필터이니
벗과 그 그늘에 앉아 망향의 심통을 다독여야지.
※ 2016.10.01. “麗尾詩村” 개관 후 회화나무(꽃말 망향)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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