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편지지503-하고픈 말

2013. 1. 25. 11:10살다보니 이런일이/이미지모음

      어쩌면 사람들은 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속 장바구니나 위시 리스트에 수북하게 담아놓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없어서 언제나 마음속에 담아둔 채 그 대신 정치인의 말실수나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험담이나 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솔직하고 싶어서 솔직히 말하면 부담스럽다며 도망가는 사람이 생긴다. 눈을 보며 거짓말을 할수가 없어 사실을 털어 놓으면 처음부터 그럴 줄 알았다며 뒤통수에 대고 수군거리는 사람도 생긴다. 그런 일을 몇번 겪고 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게 된다. 입을 다물어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도 생각을 멈추게 된다. 자기 일기장을 누가 훔쳐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는 그 후로 대외용 일기만을 쓰게 되듯.. 모든 것을 말할 수 있고 진지하면서도 험악하지 않은 분위기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일생에 몇명이나 만날 수 있을까... #고든 리빙스턴 /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출처 : 편지지 카페
    글쓴이 : 리얼한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