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성서 사본의 진실 002 - 사해 두루마리에 포함된 다른 문서들

2012. 1. 26. 13:50아름다운 세상(펌)/고운글(펌)

성서 사본의 진실 002 - 사해 두루마리에 포함된 다른 문서들

 

마틴 루터에 의한 종교 개혁이 있을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소위 비잔틴 사본에 의해 전승된 [공인본문]을 번역하거나 그대로 출간한 책들을 사용했었드랬습니다. 주로 이 기록들은 가톨릭 교부들에 의해 대대로 배껴지거나 전해 내려온 것들이었습니다. 성서 사본학 상, 이 기록들은 비교적 후기에 기록된 사본들이며 그것도 매우 후기에 복사 되어진 사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그야말로 성서 역사학상 매우 중요한 발견이 있게 됩니다. 그것은 기존에 사용하던 후기 사본들을 다른 것들과 비교 할 수 있는..... 매우 오래된, 사본들이 발견된 것이지요. 그런 것들의 일부가 바로 바티칸 사본, 시나이 사본 같은 것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위대한 발견은 제가 지금 말씀 드리려고 하는 [사해 두루마리]의 발견이었습니다. 역사 학자들은 이런 비교적 초기의 사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록들을 [알렉산드리아계 사본]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학자들에 따라서 분류나 칭호는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 사본들은 원본에 대해 시간적으로 얼마나 가까운 것들일까요? 안타깝지만, 그리고 아시겠지만... 지금의 고고학적 자료들 중에는 실제 필자가 쓴 원본이 단 한 조각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원본의 사본 정도는 있지 않을까요? 대답은 그것도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 원본의 사본의 사본 정도는 있을까요? ^^ 그것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성서는 100%가 원본이 기록되고 나서 여러 단계의 사본을 거친 후의 기록물들에 의해 번역되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이전 글에서 말씀 드린 대로, 그 많은 사본과 사본들을 비교해 보면.... 정확히 일치 하는 사본이 하나도 없음을 기억할 때,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한번쯤 검토해 보아야 할 요소가 있음을 느낍니다. 이 시점에서, 발견 당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본으로 그 유명세를 떨쳤던 [사해 두루마리]로 우리의 관심을 돌려 보겠습니다.

 

사실, 사해 두루마리보다 좀 더 오래된 사본이 근년에 발견되긴 했습니다만, 사해 두루마리는 여러 면에서 매우 독특하고 소중한 자료라는 것을 알 게 됩니다. 몇가지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선, 사해 두루마리는 히브리어 성서 중 에스더 서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 대규모 자료라는 것입니다. 다른 이유는, 그렇게나 오래된 자료이면서도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역사적 가치가 매우 탁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해 두루마리 가운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성서의 부분만 발견할 수 있을까요? 저의 다른 글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대답은 [아니다] 입니다. 지금의 외경이나 위경으로 분류되는 부분들도 사해 두루마리 가운데 있었던 부분들이었습니다. 집회서나 지혜서 같은 외경이 포함되었는가 하면, 에녹서와 같은위경도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뿐만이었을까요?

 

사해 두루마리들 중 가장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구리로 된 두루마리들에는 그 당시 쿰란 공동체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숨겨진 보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앗~ 성서를 다루고 신성시 여겼던 공동체의 기록들 중에 숨겨진 보물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니... 좀 의외이지요?^^ 그런데 이보다 더 충격적인 기록들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천문학과 별점에 대한 기록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고고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당시 그 곳의 거주민들은 천문학에 대해 대단히 관심이 많았으며, 실제로 별자리에 의한 예언을 신성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단지, 그곳에 살던 누군가의 관심거리 중 일부가 아니라, 그것이 기록으로 남겨지고.. 우리가 보고 있는 성서의 다른 부분들과 함께 유적으로 발견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그 모든 것들을 가치있는 것으로 여겼음을 이해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잠시 말문이 막힙니다. 그렇게나 우수한 기록으로 알려진 사해 두루마리 가운데 외경, 위경을 비롯한 그렇게나 많은 기록들이 있었다는 것에 좀 놀라고... 그 내용들을 기록하고 복사 했던 사람들이... 발견된 그 모든 기록들에 대해 도데체 어떤 의미를 두었을까 하는 생각들로 잠시간 마음의 주춤거림을 느낍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뒤로하고... 가장 원초적인 사실에 우리의 관심이 꽂힙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매우 제한적인 지식들이며, 그런 제한적인 지식들을 통해서는 그 무언가에도 절대성을 부여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참으로 많은 견해와 가치관들이 존재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서는 무오하다고 말하며, 그 어떤 실수나 잘못도 없는 완전 무결한 책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성서의 문구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성서에 들어 있는 내용이 세부점까지 완전 사실에 근거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유일한 기록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성서의 내용에 들어 있는 자구를 고집하기 보다는 그 안에 녹아 있는 사랑을 배우면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만약, 어떤 책이 오래전에 기록된 책이고... 세부점 중 어떤점이 진짜 사실인지 구분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모든 것은 개인의 몫임을 알수 있습니다. 단지 그 기록들에서 배울점들을 이끌어 내어 자신의 내면의 뼈와 살을 만드는 데 사용하든... 그 기록 중에서 어느 만큼을 사실로 받아들이든...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신의 사랑을 부르짖던.. 모든 것은 개인의 몫으로 남겨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점들에 대해 주목할만한 몇몇 가지 사실들이 존재함도 우리는 간과 할 수 없습니다. 우선,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는 일부의 인류가 아니라, 전체 인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의 주장과는 달리 전세계에는 평생동안 성서를 구경조차 해 볼 수 없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성서의 말씀대로 각사람의 영혼안에 하느님의 영이 깃들여 있다면... 그분을 만나는 일은 특정 경전이나 특정 책만을 보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될 수 없음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인류 [전체]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특정부류의 종교인들만 하느님이 승인하신다고 하는 얘기는 웃기는 얘기입니다. 그들은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철저히 전도할 능력도 없으면서 그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것도 [기한이나 시한이 정해져 있는 구원]을 빌미로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을 매우 편파적이고 공의롭지 못한 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신성모독적인 일이지요.

 

얼마전, 친구로부터 의미심장한 표현의 말을 들었습니다. 특정 부류의 종교인들은(예를 들어 여호와의 증인들은) 하느님을 전적인 정성과 사랑을 요구하는 분으로 묘사 하는데... 전적인 사랑을 요구하는 분께서 인류에 대해 전적인 사랑을 보이실 수 없겠냐는 거였습니다. 이말은 심판과 구원에 대한 종교인들이 관념을 넘어 잠시간 저를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제가 전에 있던 정보카페에 계신 분들을 비롯해서 어떤 분들은 저에 대해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사람이라고 말씀 하곤 하십니다. 하지만,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께 저는 "그렇다면.. 당신은 다원주의론자가 아닌 [이원주의론자]인가?하고 묻고 싶습니다. 서로 반대말들인 이런 유의 단어들은 상대를 한정하고 자신이 내린 정의로 한계를 긋는데 사용될 뿐입니다. 저는 모든 것들이 옳거나 허용될 수 있음을 말씀 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존재 그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함을 말씀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 대해 [동감]은 할 수 없지만 누군가에 대해서 [공감]할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존재를 존재로서 단지 인정해 줄 수 있는 것은 깨달음을 얻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요?

 

성서 사본에 대한 몇몇 가지 점들을 고찰 하면서 여러 생각들에 잠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검토와 조사는 발전을 위한 과정의 일부였다고 여기려 합니다.

 

출처 : iluli
글쓴이 : 니고데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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