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제 X도 별거 아닌가벼?

2008. 10. 18. 08:00아름다운 세상(펌)/웃고가지

 

  






예전에 전화가 동네 이장집 밖에 없던 시절에

어느날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이장님 : 여보시유~

상대방: 이장님이세유?

이장님 : 응 그려~ 나가 이장이구먼!

상대방 : 저는 유~ 철수네 세째딸 영자인디유~

           잘 계셨슈~?

이장님 : 응 그려 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철수네 세째딸 영자란 말이제.

영자 : 예~ 지가 영자예유 ~

         그란디 몇칠후 아버지 칠순인데유 지가

         고향에 못 갈것 같네유 ~ ~.

이장 : 아니 왜? 아버지 칠순인데 와야징~.



영자 : 제 남편 죠지(George)가

         아파서유 ~ ~ .



이장 : 머시라? 남편 조지 아프다고?



           하이구 왜 하필이면 거기가 아프다냐?

          
니것은 괜차느냐?

           얼매나 썼으면 쓰리고 아프냐?

 



영자 : X가 아니라  죠지 부라운이

        아프다니까요.



이장 : (75세 이장님 잘못 알아듣고) 응~ 그려

         알었어~

         내가 니 아부지한테 니가 못 온다고 전해주께~

          빨리 나사야 할턴디 걱정이 만컷다.

         (이장은 밭에서 일하는

                             영자아버지를 찾아갔다.)



이장 : 어이 미국서 니 딸한테 방금 전화가 왔구만.

철수 : 딸에게서 전화가유? 그래 머라던가 유~

이장 : 응 요번 칠순때 못 내려온다네.

철수 :   아니 왜유?



이장 : 아! 글씨 영자 신랑이 조지

         부러졌다는구먼! . . .    

              @%&#$@? ? ! !



철수 : 아니 왜 하필이면 그게 부러지남유?

         그래도 미제 인디유! 아니 일년도 안된 것이

         부러졌담유~?

 



이장 : 내가 아남 . . . 

         미제가 다~ 좋은중 알았는디

         X도~ 아니구먼.



철수 : 그러네유 내것은 오십년을 써두

         까닥없는디유!

         미제 X도 별기 아닝가벼유! ~.

 

          . . .



 


출처 : 진도소리사랑
글쓴이 : 까막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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