麗尾박인태행정사 2014. 3. 28. 13:19

산(山)

 

                  麗尾 박인태

 

산에 들고 싶다

어릴적엔 배고파 찾아갔다.

나이들면서 친구 따라 오르곤했다.

비로소 산 타는 재미 좀 알고 나니

그 산 넘어 또 산이 많았다.

눈앞에 삼삼히 그려지는

높고 둥근 아름다운 산 봉오리들

담 너머 멀리 있어 포기하고 지냈는데 

요새 그 산이 궁금해서 미치겠다.

산이 손짓한다. 착각일까?

다리 멀쩡할 때

조심해서 움직여 보려는데

지랄 같은 친구 놈

야! 임마

등산지팡이는 멀쩡한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