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펌)/고운시

[스크랩] 천안남송문학회 시낭송콘서트 개최 : 놀러오세요

麗尾박인태행정사 2011. 1. 22. 00:01

일시 2010.12.21(늦은 6시 30분 부터 )

장소 천안시 불당동 갤러리라센터시티아트홀(9층)

내용 시낭송, 출판기념회9시와 울림), 시퍼포먼스외

 

아래는 제가 참여하는 시극 대본입니다

 

 

 

 2010 “시와 울림”제7호 출판기념 및 시낭송 콘서트

“아지매는 할매되고(허홍구 시)”

시나리오

 

 

2010년 12월 21일

천안낭송문학회

 

 

TITLE

시낭송 퍼포먼스 “ 아지매는 할매되고” 시 허홍구 원작

구 분

VIDEO(현장 연출)

AUDIO

프롤로그

 

○ 선술집(무대)

- 무대에서는 취객들 담소를 나누며 술을 마시고 있다

- 아지매, 노란 주전자, 술잔 들고 관객석으로 내려간다

○ 객석

(쭈욱 따라주며 인사하며 다닌다)

(또 다른 사람에게)

 

 

 

○ 선술집(무대)

(배경음악 은은히)

(A 안주 접시를 처 들면서)

(아지매 무대로 올라오고)

(B 막걸리 주전자 흔들면서)

 

 

(손가락으로 돈 모양을 하면서)

 

(큰 동작으로 고개를 앞 뒤토 크게 흔든다)

 

 

 

 

 

 

○ A 아지매를 돌아보면서 능글맞게

 

 

 

 

 

 

(아지매 : 죽인다고 오른손을 처들고

때리는 흉내를 한다)

○ 아지매 : 안주 주섬 주섬 챙겨와서 술 상에 놓으면서 (경상도 사투리 구사)

 

(B.C 엄지손가락을 치켜 든다)

 

 

(아지매한테 한잔 따라주면서))

 

 

 

 

 

 

(술꾼들 모두 퇴장한다)

 

○ 음악(서유석의 가는 세월)이

흐르며 도우미 “십수년 후”라는

표시 들고 지나가고

○ 아지매 : 준비된 가발 되돌아 서 쓰고

○ 술꾼 A,B,C : 다시 들어와서

(A.C 중절모를 쓰고, B는 대머리 가발을 쓰고) 술상에 앉는다.

(아지매 : 내려가서 술 따라주면서 덕담)

 

 

 

 

 

 

○ 선술집(무대)

(A 헛 기침 한번하고)

 

(B 같이 장단을 맞춘다)

 

 

 

 

 

 

 

 

(능글맞게 히죽거리면서)

 

 

 

 

(사이)

(크게)

(술 따라주며)

 

(A : 술 한잔 따르며)

 

 

 

 

 

 

 

(출연자 모두 일어나 객석에 인사)

 

○ 무대 술꾼들 : A, B, C

(왁자지껄) 받으세요...

 

○ 아지매 :

 

“올 한해도 수고 많았수”

“자 여기도 한잔, 내가 인심 하나는 후하다우 그래서 단골도 꽤 있지, 천안삼거리에 서 나 모르면 간첩이지 암만..”

 

 

 

 

 

 

 

 

 

 

 

술꾼들

○ A : 막걸리 한 주전자 더 시키면 안주

떨어지고

 

○ B : 안주 하나 더 시키면 술 떨어지고

 

 

○ C : 이것저것 다 시키다보면 돈 떨어질테고

 

다같이 : 하하하

 

A : 아지매! 아지매 서비스 안주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B, c : 하하하

 

아지매 :

“안주 안주고 잡아 먹히는게 더 낫겠지만 나 같은 사람 잡아 먹는다하니 그게 고마워서 오늘 술값은 안 받아도 좋구마”

B :

“역시 우리 아지매가 최고다 하하하”

C:

" 자 아지매도 한잔 받으소“

 

A :

“잘 먹었습니다. 복 받으세유... ”

 

○ A,B,C :

“나중에 또 오겠습니다”

 

 

 

 

 

 

 

 

○ 아지매 :

“우리 단골 손님 또 오셨네! 잘 왔다.

자! 한잔 받으라 별일없제?“

“올해도 수고 많수다. 내 술 받은 사람은

내년에도 운수대통일게요“

 

자~~ 여기도 한잔, 여기도 한잔”

 

A :

“ 에헴! 막걸리 한 주전자 더 시키면 안주

떨어지고“

B :

“ 올커니! 안주 하나 더 시키면 술 떨어지고”

C :

“ 이것 저것 다 시키다보면 돈 떨어질 테고”

 

다같이 : ”하하하“

 

A :

“아지매! 아지매 서비스 안주 하나 주면 안잡

아 묵지“

B, c : “하하하”

 

아지매 :

“아이고 지랄한다”

“묵을라면 진작 묵지”

“옜다 술이나 한잔 받아라”

 

A,B,C : “하하하”

A :

“우리 아지매 이제 할메됬네"

"오래 오래 사이소“

아지매 :

“오냐 자주 나 오니라”

하하하

 

 

 

 

 

 

아지매는 할매되고  /허홍구

염매시장 단골술집에서
입담 좋은 선배와 술을 마실 때 였다

막걸리 한 주전자 더 시키면 안주 떨어지고
안주 하나 더 시키면 술 떨어지고
이것저것 다 시키다보면 돈 떨어질 테고
그래서 얼굴이 곰보인 주모에게 선배가 수작을 부린다

"아지매, 아지매 서비스 안주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주모가 뭐 그냥 주모가 되었겠는가
묵 한 사발하고 김치 깍두기를 놓으면서 하는 말
"안주 안주고 잡아먹히는 게 더 낫지만
나 같은 사람을 잡아 먹을라카는 그게 고마워서
오늘 술값은 안 받아도 좋다."하고 얼굴을 붉혔다

십수 년이 지난 후 다시 그 집을 찾았다
아줌마 집은 할매집으로 바뀌었고
우린 그때의 농담을 다시 늘어놓았다
아지매는 할매되어 안타깝다는 듯이

"지랄한다 묵을라면 진작 묵지."

 

 

 

 

 

출처 : 팔도 문학
글쓴이 : 麗尾 박인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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