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갓난아기와 울 엄니

麗尾박인태행정사 2010. 11. 26. 11:19

 

갓난아기와 울 엄니

 

 

                 麗尾 박인태

 

 

갓난아기가

울고 있다

귀저기가 젖었다

갈아 주니

방긋 웃었다

 

갓난아기가

또 울었다

조그만 배가 홀쭉하다

젖을 먹이니

방긋 웃었다

 

울 엄니가

찡그렸다

귀저기를 가리킨다

갈아드리니

배시시 웃었다

 

울 엄니

표정이 어둡다

식사시간이 늦었다

맛있게 잡수시고

빙그레 웃었다

 

많이 닮았다

울 엄니와

내 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