麗尾박인태행정사 2010. 3. 22. 15:06

 

진달래 사랑


             麗尾 박인태


소시부터

내 사랑은 당신뿐

사랑한다! 외칩니다.

부르다 울어버린

임 떠난 자리

애 간장 녹은

붉은 자국


귀먹은 두견이

눈먼 달래를 부릅니다.

이산에

저산에도

귀 익은 어둔한 목소리

눈 먼 산처녀

산을 헤매다

임 목소리 희미해지면

피멍 든 뻘건 가슴

끝내 터져버리는


진달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