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비석(碑石)/추모시
麗尾박인태행정사
2009. 5. 24. 08:08
비석(碑石)
麗尾 박인태
죽을 만큼 아픈 사람
죽지 않을 만큼
미워하며 살자 했나
어리석다
용감하다
친구여
가슴 찢어 보여줄까
사는 것이 치욕인 것을
아! 우리 조국
죽을 만큼 아픈 사람들
살고 싶어 먼저 간다
“누구도 원망하지 마오”
불꽃처럼 훨훨 살다 갔나니
친구들 다니는 길가
작은 비석 되리.
2009.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