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어머니의 바다

麗尾박인태행정사 2009. 5. 21. 13:51

 

어머니의 바다/麗尾 박인태



섬은

아무리 목말라도

마실 수 없는

징한 갯물에 떠있다


태고부터 흘린

눈물 한 바가지

두 바가지

모두 모여


가슴 에이는

붉은 한 식힐 때

뿌지직 뿌지직

농축의 바다


어메!

뭐 할라 나를 낳아

가시지 않는

목마름을 알게 하시나?


*징하다 : 징그럽다의 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