麗尾박인태행정사 2009. 3. 5. 18:07

 

비와 그리움


       麗尾 박인태



비가 내린다.

잔 비련 했더니

작달비다


그립다

느닷없이

그녀가


호젓한

둑방길 아래

수문 곁

비 꽃이 흩뿌릴 때


좁디좁은

둘 사이

소용돌이 물살

그녀가 울었다.



2009. 3. 5 비내리는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