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새가사는 나무

麗尾박인태행정사 2008. 12. 23. 11:25

 

새가 사는 나무


      麗尾 박인태


새는 나무에

새들은 숲에

산다


나무에 앉은

새는 고고하고

숲에 사는 새들은

행복합니다


새 한 마리

살던 숲에서

하늘 높이

날아 올랐다

 

 

날던 새가

커다란 나무 아래

키 작은 숲을

돌아 다 봅니다

 

2008.12.23

박곤걸시인의 타계를 애석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