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조도 사람이 만드는 해초묵(독 옷)
『독 옷』 해초 묵 만들기
1. 『독 옷』이란
독 옷은 남해안 일대에 자생하는 우뭇가리 종류로 간조시에 비교적
수심이 얕아 드라나는 바위 위에 마치 옷을 입은 것처럼 다 자라면 5-10mm
정도 자라는 다갈색의 해초이며, 옛날 진도군 조도면 옥도라는 섬에서
어느 흉년에 먹을 것이 없어서 배가고파 하던 중에 꿈속에 신령이 나타나서
바위에 붙은 것을 따다 먹으라는 계시를 받고 바닷가를 서성이던 중에
『독 옷』이 발견되어 그때부터 식용으로 사용하여 왔다고 함.
독 옷은 바위에 융단처럼 덮여 있기 때문에 숟가락이나 전복 껍데기를
이용하여 긁어서 채취하므로 작업하기 매우 어려워 명절이나 귀한 손님이
올 때에 요리하는 귀한 음식임.
2. 『독 옷』 말리기 및 씻기
해초 독 옷은 바위에 붙은 것을 긁어서 채취하므로 해초 중에는 모래나
돌 부스러기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햇볕에 잘 말린 후 해초 묵을 만들 때
먼저 돌을 잘 제거해야 한다
(해초 독 옷 말린 모습)
(독 옷 씻기)
※ 독 옷은 모래 등 이물질이 많으므로 약 10회 정도 씻어서 상등수가 깨끗해질 때 까지
여러번 세척해야 된다
3. 『독 옷』 만들기
(독 옷 고으기)
비교적 큰 들통에 독 옷이 푹 잠기도록 깨끗한 물을 채운다.
독 옷을 고을 때는 거품이 다량 발생하므로 꼭 용량이 큰 들통을 사용한다.
(독옷 묵 말들기) 은근한 중불에서 잘 저어주어야 한다. 맛을 내기 위해 콩 물을 만들어
함께 넣어주면 더욱 맛있는 묵이 된다.
(독옷 농도 조절하기)
독옷이 용해된 내용물을 주걱에 묻혀서 주걱을 들었을 때 그 액이 주걱에 묻어 점성을
가지고 떨어지는 시점을 엔드 포인트로 한다(불을 끈다).
(독옷 묵 굳히기)
불을 끄고 5-10분정도 기다리다가 대야 등 모양이 넓은 용기에 조심스럽게 부어서
약 3-4시간 굳힌 후 두부모처럼 네모나게 잘라서 요리한다. : 도토리 묵등과 동일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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