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아침 이슬과 낙엽

麗尾박인태행정사 2008. 10. 14. 12:34

아침 이슬과 낙엽


                     麗尾 박인태


낙엽 바스러지는

가을 익어가는 담배냄새, 소리

새벽 산보 길

햇살 사이 이슬 젖은 낙엽의 간지럼


아파트 마당

뒹구는 잎사귀엔 이슬이 안 보입니다

갸우뚱,  무슨 사연 있을까요

공평한 신의 선물을 누가 훔친겁니다

 

눈을 둘어 보세요  

도시의 시멘트 숲은 이슬이 없답니다       

오세요 산보 길 아침 보석 보시려거든

금빛 햇실에 꿰이어 사라지기 전에 

 

 

2008.10.12. 전원에는 자동차 위에 이슬이 촉촉한데

아파트에서는 아침에 이슬이 보이지 않음을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