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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끼와 장작

麗尾박인태행정사 2008. 8. 28. 07:02

옛날 두 젊은이가 도끼로 장작을 패고 있었다.
한 젊은이는 쉬지 않고 열심히 장작을 팼고,
다른 젊은이는 쉬엄 쉬엄 장작을 팼다.

날이 저물고 두 젊은이 뒤에는 하루 종일 팬 장작이
쌓여 있었다. 얼추 보기에 두 젊은이 뒤에 쌓여 있는
장작 갯수가 비슷했다.

쉬지 않고 장작을 팬 젊은이가 의야해하며 물었다.

"아니, 나는 쉬지 않고 장작을 팼고
자네는 쉬엄쉬엄 장작을 팼는데 어째서
장작이 비슷하게 쌓여 있는 거지?"

그러자 다른 젊은이가 대답했다.

"나는 쉬는 동안 숫돌에 도끼날을 갈았네."

우리에게도 혹시 숫돌이 필요한 건 아닌지.
열심히 달리다가 문득 무뎌진 자신의 도끼날을 발견했을 때는
잠시 도끼날을 갈아 보는 것도 좋으리라.


이재국/ 못 그린 그림 본문 中.

..

사랑도 인생도 누구에게나 재료는 똑같다.
다만 그걸로 어떤 작품을 만드냐가 문제다.

출처 : 전라남도지사박준영
글쓴이 : 전남도지사박준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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