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월급쟁이 연휴
麗尾박인태행정사
2008. 6. 12. 13:41
월급쟁이 연휴
麗尾 박인태
월급쟁이 연휴
느닷없이 친구가
자네 고향 놀러 가자고
철없이 좋아라
천리 길 달려 남도 바다를 건너
새섬(鳥島)으로 들어갔지
옅은 마늘 냄새 청량감
간지럼 공기는 마셔도 만져도 좋고
바다는 출렁 리듬을 발 하네
산꼭대기 정자에서 비나이다 소원도 했지
바다낚시
장어, 우럭, 놀래미…….
자랑스레 돌아오다, 문득 주위를 보니
포도(鋪道)에 검은 톳 말리는 시커먼 사람들
차창 열고 하는 인사, 정말 미안 하더라
※ 2008. 6. 6~8일 고향에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