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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라도 사투리 능력평가(재미나서 퍼온글)

麗尾박인태행정사 2007. 10. 26. 17:19

# 전라도사투리 능력평가

 

  전라도의 거시기에 관심을 가져가꼬 이적정 공부허니라 학상들 모다 욕들 본지 다 아네.

시방까지 거서그헌 것들은 여그 시염위언들도 모다 다 아는 거이고 참으로 학상들을 대건

스럽게 생각허는바이네. 그렁께, 우리 위언들이 그러코롬 생각헌지덜 다 알고 조까 거서기

허더라도 참말로 최선을 다혀서 나가 고로코롬배깨 못 했을꺼나 후회허는 학상들이 안

나와쓰면 허는 맘잉께, 모다 잘 보았으면 허는 생각이네 안긍가잉?

그라믄, 인자부터 시작헐터잉께 전라도관련 서적이나 깽깽이참고서 덜은 책상 밑바닥에다

내려놓으시게. 컨닝허다가 걸리믄 디지게 욕먹고, 우새산께 조심덜 허고잉.

 

 

<예문>

  오늘은 나가 마음이 참말로 ㉠거시기허다. 달은 영판 순이 낯바닥이다. 요로코롬 밤에

신작로를 혼차서 거시기허기는 참말로 간만이다. 긍께 마음이 더 ㉡거시기허다. 근디

어서 냉갈냄시가 난다. ㉢거시기가 검나 ㉣거시기허고 눈깔이 뻑뻑허다. 촌 공기가 좋다고

허등만 시방은 아닌갑다. ⓐ어서 뿌라시틱을 태운가 냄시가 ㉤거시기허다.

"아따 진짜..."

저그 하늘에 순이얼굴도 금새 어디가불고 없어분다. 처마밑에 주렁주렁 열려있는 실가리

같은 나으 시악시 뒤아불 맨상을 ⓑ돔바간 뿌라시틱 냉갈이 마실 어귀 서있는 인상찌푸린

대장군맨치로 싫어분다.     

 

1. 같은 의미의 거시기끼리 뭉꺼져 있는 거는 머인지 거시기희바바.(2점)

    가. ㉠,㉡,㉣ 

    나. ㉣,㉤ 

    다. ㉠,㉡,㉣,㉤ 

    라. ㉠,㉡

    마. ㉢,㉣,㉤

 

2. 글을 써분 작가의 맴이 아닌 거는 머인가?(1점)

    가. 냉갈냄시땜시 폼새조까 잡을라큰디 분위기가 영 아닝만.

    나. 촌도 많이 배래부렀다.

    다. 나으 시악시인 순이 낯바닥을 떠올릴라큰디 뿌라시틱 냉갈땜시 영 거시기허다.

    라. 팽소 나는 천하대장군을 껄쩍지근허니 생각헌다.

    마. 오늘 밤 작가의 맴은 영 거시기허다.

 

3. 욱의 글에서 맨상과 같은 의미의 말을 예문에서 찾아가꼬 함 써보랑께(2점)

 

4. ⓐ어서 와 같은 의미로 써분 것는 머시여?(2점)

    가. 언능 요리 와바야.

    나. 으매, 고약헌그 잉?

    다. 허깐디다 임병허지말고 똑바르니 살어야.

    라. 워따 나둔지 당췌 기억이 안나부야?

    마. 워매 오징거.

 

5. ⓑ돔바간 허고 같은 전라도사투리는 머당가?(1점)

    가. 문대다

    나. 안잊어불다

    다. 돌라불다

    마. 잊아불다

    바. 시치다. 

 

6. 밑줄 쳐분 "아따 진짜..."뒤에 올 딱 맞는 말은 어찌야 쓴가?(2점)

    가. 냄시여~

    나. 잉~.

    다. 임병허네.

    라. 고약헌그~

    마. 징허네, 징혀.

 

 

 

 

------------------------<해설 및 정답>-------------------------------

  오늘은 나의 마음이 정말 뒤숭숭하고 외롭고 썩 좋지않다. 달은 영낙없는 순이 얼굴이다.

이렇게 밤에 신작로를 혼자 걷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러니 나의 마음은 더 뒤숭숭

하고 외롭고 썩 좋지않다. 그런데 어디선가 연기 냄새가 난다. 코가 매우 맵고 눈알이 아프다.

시골 공기가 좋다고 하더니만 지금은 아닌 모양이다. 어디서 플라스틱을 태우는가 냄새가

정말 좋지않다. 

" 아, 정말 싫다."

저기 하늘에 순이얼굴도 금새 사라져버렸다. 처마밑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시래기같이

나의 색시가 될 순이 얼굴을 훔쳐간 플라스틱 연기가 마을 어귀 인상 찌푸린 천하대장군

처럼 싫어진다.

 

1. 정답 : 다 (여기서 거시기는 좋지않음을 나타내는 여러의미를 함축하고 있음.)

2. 정답 : 다 (순이는 아직 나의 시악시가 아니다.)

3. 정답 : 낯바닥(얼굴)

4. 정답 : 라 (어디서 : 장소)

             가. 언능 : 빨리  다. 허깐디 : 다른 곳, 다른 일 등

             라. 워따 : 어디에(장소)  마. 워매 : 감탄사

5. 정답 : 다 (훔치다 : 돔부다=돌르다)

6. 정답 : 나

            (가,다,라,마도 조금 거시기하지만 전라도 사투리로 딱 맞는 것은 <나>임.)

 

 

(평가결과)

가. 10점 : 이녁이 전라도 사람이라먼, 당연한거여. 앙꿋도 바라지마 잉? 

              이녁이 전라도 사람이 아닝먼, 아따 참말로 실력이 거시기허요 잉?

              전생에 전라도사람 맞구만?

 

나. 8~9점 : 이녁이 참말로 전라도 사람이라먼, 한나 또는 두개 틀릴수도 있제.

                살다보믄 그랄수도 있는건께 너무 슬퍼허덜 말어랑께?

                이녁이 전라도 사람이 아닝먼, 아따 솔찬허요.

 

다. 7~6점 : 이녁이 전라도 사람이라먼, 거시기허고 반성허씨요 잉?

                이녁이 전라도 사람이 아닝먼, 조까 더 용쓰먼 쓰겄소.

 

라. 5점 : 이녁이 전라도 사람이라먼, 머허고 사요 잉?!

             이녁이 전라도 사람이 아닝먼, 전라도가 싫은 건 아니제?

 

마. 4점 이하 : 이녁은 어디 가가꼬 전라도 숭내도 내지 마랑께!

                    이녁이 전라도 사람이 아닝먼, 아따매 찍어도 5점은 디야불겄는지

                    혹시 독빡은 아니제?

 

출처 : [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찬바람33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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