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펌)/고운음악
[스크랩] 타박네 / 양병집
麗尾박인태행정사
2007. 9. 13. 09:28
양병집 타박네
타박타박 타박네야 너 어드메 울고 가니 우리 엄마
무덤가에 젖 먹으러 찾아간다
물이 깊어 못 간단다 물 깊으면 헤엄치지 산이 높아 못
간단다 산 높으면 기어 가지
명태 줄라 명태 싫다 가지 줄라 가지 싫다 우리 엄마 젖을
다오 우리 엄마 젖을 다오
우리 엄마 무덤가에 기어 기어 와서 보니 빛깔 좋고
탐스러운 개똥 참외 열렸길래
두 손으로 따서 쥐고 정신 없이 먹어보니 우리 엄마
살아생전 내게 주던 젖맛일세
엄마무덤 바라보며 울며울며 집에오니 따스하던
그방안은 싸늘하게 식었는데
우리엄마 나를안고 재워주던 이불속엔 엄마모습
보이지않고 눈물자욱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