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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에도 바람은 분다
麗尾박인태행정사
2007. 9. 11. 10:48


바람 앞에 등불처럼
때로는 위태로운 나이지만..


만난 만큼 그리움도 많은데..


아직도 해지는 저녁 무렵이면
가슴에선 바람이 분다..


어느 가슴 하나 벨 수 없지만
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 서면..


날카로운 갈퀴를 세우고
어디론가 용감히 달려가기도 한다..


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 많던 시간들이
때로는 별밤에 울려 퍼지는..


붙잡지 않아도 떠날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갈 수 있다..

눈물겹게 저무는 노을이라 했나
아직도 사랑 앞에 서면
북소리처럼 둥둥 울리는 가슴인데
출처 : 추억 저편에,....아득한 기억이...^^
글쓴이 : 열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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