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펌)/고운시

라배도소식/천병태시인

麗尾박인태행정사 2007. 9. 7. 06:02
나배도 소식


천병태


바람을 닮아

바람이 닮아

바람으로 떠나서


바람처럼 살았다.

섬 그림자로 떠돌며 살았다.


그리운 날

바람을 껴 안고

바람처럼 울던 날


바람이 되어

바람이 되어

바람으로 슬피 울던 날


바람이

바람을 불러

바람처럼 불러

바람으로 쓰러져서

흐느끼고 나부끼고




시인 천병태

광주에서 교직생활을 하다가 시가 쓰고 싶어
섬에서 교직생활 중임.
(수상 경력같은거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