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가족/자작시

할머니의 자장가

麗尾박인태행정사 2007. 8. 19. 19:18

 

할머니의 자장가

 


자장 자장 우리 애기
잘도 잔다 우리 애기

 

사랑 밑에 잠든 개야
울 애기 밥한 술 뚝 떠먹고
우리 애기 잠재 주라
자장 자장 우리 애기

 

마루 밑에 삽살개야
울 애기 밥한 술 뚝 떠 묵고
우리 애기 잠재 주라
잘도 잔다 우리 애기

 

마당 가운데 복술 개야
울 애기 밥한 술 뚝 떠먹고
우리 애기 잠재 주라
자장 자장 우리 애기

 

사립 끝에 멍멍개야
울 애기 밥한 술 뚝 떠먹고
우리 애기 잠재 주라
자장 자장 우리 애기
잘도 잔다 우리 애기

 

삽살개도 짖지 말고
복술개도 짖지 마라
사립 끝에 멍멍개야
꼬꼬닭을 �지 마라

 

우리 애기 잘잔 애기
꽃밭에다 잠재주고
남 애기는 쇠똥 밭에 뉘어 논다

자장 자장 우리 애기
잘도 잔다 우리 애기

자장 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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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 전라도 서 남해 섬 지방 사투리로
찬장을 말함(실제는 사투리가 더 많음)